주로 위의 ‘폭스’ 김용근 기수가 지난 11일 제4경주(국5등급, 1200m, 핸디캡)에서 우승하며 500승을 달성했다. 김용근 기수는 2005년 데뷔 이후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약 10년간 기수로 활동하다, 올해부터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적했다.
500승 달성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용근 기수는 조심스레 “단 한번도 말을 잘 탄다고 느낀 적이 없다”며, 후배들에게도 “지금 잘나간다고 자만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한다고 답했다.
그에게도 힘든 시절은 있었다. 군대와 면허정지 등 약 4년간의 공백 기간은 그를 내적으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특히 공백 후 다시 돌아왔을 때 자신을 여전히 믿어주던 사람들을 보며 큰 힘을 얻었다고 한다.

2017년1월7일 김용근기수 새해 첫우승 장면
2017년1월7일 김용근기수 새해 첫우승 장면

오히려 공백 기간이 김용근 기수에게는 전화위복이 됐던 것이다. 이를 계기로 김용근 기수는 지난 201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말을 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연평균 90승 이상 (2014년 91승, 2015년 98승, 2016년 84승)을 달성하며 놀라운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다.

2017년도에는 렛츠런파크 서울로 이적해 기수로서 새로운 출발도 시작하며, 현재 페로비치 기수 다음으로 기수 랭킹 2위(렛츠런파크 서울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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