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희망 여부에 52.4% ‘긍정적’, ‘대한민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란 답변은 46.1%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해야 할 분야 1위에 ‘정치’를 꼽았다. 대학생들은 또 2017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금수저 vs 흙수저’로 일컬어지는 ‘계층 갈등’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해야 할 분야 1위에 ‘정치’를 꼽았다. 대학생들은 또 2017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금수저 vs 흙수저’로 일컬어지는 ‘계층 갈등’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프=잡코리아, 알바몬 제공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혁해야 할 분야 1위에 ‘정치’를 꼽았다. 대학생들은 또 2017년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금수저 vs 흙수저’로 일컬어지는 ‘계층 갈등’이라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지난 6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학생 2635명을 대상으로 ‘2017년 대한민국’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17년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정치계’(33.9%)를 꼽았다. 이어 개혁되어야 할 부분으로 ‘채용문화·고용환경’(21.1%)이 꼽혔으며 ‘시민의식’(12.0%)이 3위에 올랐다. 또 ▲학계·교육계(8.3%) ▲법조계(8.2%)가 근소한 차이로 나란히 4, 5위를 다퉜다. 소수 의견으로는 ▲‘경제계’(6.0%) ▲‘군대’(2.9%) ▲문화·예술·방송계(2.8%) ▲의료계(1.4%) ▲관공서와 공무원(0.9%) ▲종교계(0.7%) 등이라는 응답이 있었다.

잡코리아는 또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이 무엇인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금수저’와 ‘흙수저’로 대표되는 ‘계층갈등’(29.7%)을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와 진보 등 ‘이념갈등’(14.1%)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세대갈등’(12.3%)이 3위안에 올랐다. 이어 정규직-비정규직 간의 ▲노동계 갈등(11.5%)과 ▲성별 갈등(10.9%), ▲정치 갈등(9.6%), ▲노사갈등(7.2%), ▲지역갈등(1.9%)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현재 우리나라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냐?’라는 질문도 던져봤다. 그 결과 단 21.7%만이 ‘대한민국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바람직하지 못한 “‡항으로 흘러가고 있다(23.6%)’는 앞서 비관적인 측면이 강했다. 반면 ‘그저 그렇다(48.4%)’는 응답이 절반에 가까웠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6.3%를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10년 후 대한민국에 대해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컸다. ‘10년 후 대한민국을 현재와 비교해 예측해 보라’는 질문에 대해 대학생 52.4%는 ‘지금보다 나아진 모습일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금과 다름없이 똑같은 모습일 것’이라는 응답은 22.6%, ‘이대로라면 오히려 후퇴해 있을 것’이란 응답은 19.1%였다.

한편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냐'는 잡코리아의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6.1%가 ‘자랑스럽다’고 답해 ‘자랑스럽지 않다’는 응답(16.6%)로다 3배가량 많았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7.3%였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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