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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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의약품 임상시험은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올해 상반기 승인한 임상시험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국내에서는 총 352건의 임상시험이 승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95건)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내 제약사보다는 글로벌 제약사의 임상시험이 많았다.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가장 많은 임상시험(13건)을 승인받았다.

한국노바티스가 11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로슈와 한국MSD가 각각 9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또 한국화이자제약은 6건, 한국애브비는 5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았다.

국내 제약사 중에는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선전했다. 이들은 각각 7건의 임상사험을 허가받았다. 여기에 제일약품이 5건의 임상시험을 추진하며 그 뒤를 이었다.

임상시험을 대행하는 연구개발수탁전문기업(CRO)도 많은 수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가 18건으로 가장 많은 임상시험을 허가받았고 피피디디벨럽먼트피티이엘티디가 10건, 한국파렉셀주식회사가 6건, 파머수티컬리서치어소시에이츠코리아가 5건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상반기 임상시험보다 생동성 시험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생동성 시험은 복제약 개발 및 허가를 위한 것으로 신약개발보다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게 들고 절차가 간단하다.

올해 상반기 생동성 시험은 총 1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79건)보다 50% 이상 늘었다. 안국약품과 한국콜마 그리고 한미약품이 각각 5건의 허가를 받았고 경동제약, 대원제약, 콜마파마, 한국유나이티드제약, 환인제약 등이 4건의 생동성 시험을 승인받았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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