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 등 17개 제품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추가 지정했다.

국가필수의약품은 질병관리, 방사능 방재 등 보건의료에서 필수적이나 시장 기능만으로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의약품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협의해 지정한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필수의약품은 신종 인플루엔자 치료제인 '자나미비르 캡슐제' 등 총 17개 제품이다. 지난달 30일 2017년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 정기회의에서 품목이 최종결정됐다.

정부는 추가 지정된 의약품이 전염병 유행, 생물테러 등 국가 비상상황이나 방사선 방호 등 정책 목적상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서 국민 치료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중보건 위기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의료현장에서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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