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중 7명 정도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는 ‘연봉’이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지난 6월 12~16일까지 남·녀 직장인 352명을 대상으로 ‘근무 회사 만족도‘에 대해 모바일 조사를 벌인 결과 ‘현재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만족 하는가’라는 질문에 28.7%만이 ‘만족한다’라고 응답했다. 나머지 71.3%는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 대해 만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회사에 불만족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가장 큰 이유는 △낮은 연봉이 36.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복지혜택 등 근무여건에 대한 불만족도(30.7%)로 비교적 높았다. 이 외에 △고용상태가 불안하다(10.0%)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팀워크가 나쁘다(8.4%) △담당 직무가 만족스럽지 않다(8.0%)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 만족도도 달랐다. 공기업 근무 직장인들 중 47.1%가 만족한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업 직장인들이 43.6%, 외국계기업 39.4%였으며, 중소기업 직장인들의 회사 만족도는 22.7%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 만족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담당하는 직무가 만족스럽다는 답변이 24.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복리혜택 등 근무여건이 좋다(20.8%) △고용상태가 안정적이다(16.8%) △회사 상사 및 동료 등 팀워크가 좋다(14.9%) △연봉이 만족스럽다(10.9%) △회사의 사회적 인지도가 높다(7.9%) 등의 순이었다.

일에 몰입이 잘 되는 직장인들이 회사 만족도가 높다는 조살 결과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업무 몰입이 매우 잘되고 있다’라고 답한 직장인들 중에서는 회사에 대한 만족도가 54.3%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업무 몰입이 어느 정도 잘되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 중에서도 35.0%가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업무 몰입이 거의 안되고 있다는 직장인(11.6%) △전혀 안되고 있다(4.5%)는 직장인들의 회사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언제 업무 몰입이 잘 되는지를 물은 결과(복수선택),
△일이 재미있을 때 업무몰입이 잘된다는 답변이 41.5%로 가장 높았으며 △연봉이 인상되거나 인센티브를 받을 때(38.4%)라는 답변이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 △회사에서 존중 받고 있다는 인상을 받을 때(27.8%) △일의 성과가 높을 때(19.0%)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15.6%) △상사/동료로부터 칭찬의 말을 들었을 때(11.6%) △승진했을 때(9.1%) △함께 일하는 동료와 협업이 잘 될 때(8.8%)등의 순으로 높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직원들의 일에 대한 만족과 성취감은 회사의 만족도와 직결되어 직원 충성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할 수 있다”면서 “최근 기업들이 스펙 보다는 직무 중심 채용을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여 진다”라고 설명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