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에서 광케이블 없이 5G 무선 인터넷을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KT는 최근 삼성전자와 함께 평창 알펜시아에서 5G 단말을 광케이블 없이 무선 인터넷(와이파이)으로 연결하는 현장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는 알펜시아 메인스타디움 내 5G 기지국과 420ｍ 떨어진 알펜시아 스키점프대 정상 라운지에 5G 단말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테스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전송 속도는 600Mbps를 기록했다.

KT에 따르면 테스트에는 광케이블로 정보를 전달하는 구간을 무선으로 대체하는 WTTx(Wireless To The x) 솔루션이 활용됐다. 그동안 KT는 광케이블 구축이 어려운 환경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5G WTTx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이번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끝낸 KT는 앞으로 전국의 도서산간에서 5G WTTx 솔루션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서창석 전무는 "평창에서 선보일 5G 시범 서비스는 물론 이후 5G 조기 상용화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