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선수 출신의 신인 기수가 2전만에 우승을 따내 화제다.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 신인 김덕현 기수가 주인공이다.
김덕현 기수는 지난 1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6경주(혼4등급, 1000m, 핸디캡)에서 '삼정타핏'(거, 3세, R51)과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당일 김덕현 기수는 렛츠런파크 서울 제2경주에 첫 출전해 순위상금을 거머쥐며, 순조로운 출발을 선보인바 있다. 그러나 좋은 출발을 넘어서, 뒤이어 출전한 제6경주에서 우승을 이뤄내며 경마팬을 놀라게 했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신인기수 김덕현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신인기수 김덕현

김덕현 기수는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학년까지 아마추어 복싱선수로 활동하며 소년체전 등에 출전했었다. 그러나 복싱은 자신의 신체조건과는 다소 맞지 않는 종목이었다. 운동을 좋아하는 김덕현 기수는 고민 끝에, 자신에게 꼭 맞는 기수라는 직업을 발견했다.
경마특성화고등학교가 집근처에 있어, 기수라는 직업은 그리 낯설지만은 않았다. 특히 함께 운동 하던 친구의 권유가 컸다. 처음에는 부모님 모두 반대했지만, "성실하게만 하면 기수로서 잘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으로 부모님을 설득시킬 수 있었다.
김덕현 기수는 평소 얌전한 '삼정타핏'이 경주당일 유난히 예민했다며, 음성으로 부드럽게 '삼정타핏'을 달래주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충분한 연습과 말에 대한 교감이 이뤄낼 결과였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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