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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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달 30일 프리미엄 스마트폰 'LG G6'의 패밀리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G6에 저장용량과 색상 등에서 차별화를 둔 'G6+(플러스)' 버전과 'G6 32GB' 버전으로 라인업을 확대한 것이다.

LG전자는 이에 맞춰 G6 시리즈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스마트 편의 기능'을 대폭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데 띄는 부분은 얼굴인식 기능의 강화다. 기존 얼굴인식 기능에 동작인식을 추가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제품을 들어 올리고 얼굴을 비추기만 하면 잠금이 해제된다.

앞서 LG전자는 스크린을 두드리기만 하면 잠금을 해제하는 '노크 코드'를 개발해 스마트폰 사용성을 한층 높였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에 강화한 얼굴인식 기능 역시 노크 코드와 같이 사용성 강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LG전자는 퀄컴의 '올웨이즈 어웨어(All-ways Aware)' 기술을 기반으로 저전력알고리즘을 개발해 이번 업데이트에 반영했다. 올웨이즈 어웨어는 사용자의 위치와 움직임 등을 파악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해주는 기술을 말한다. LG전자는 이 기능을 활용한 저전력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지 않을때 대기전력을 낮춰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리도록 돕는다.

일례로 스마트폰을 활성화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 앱을 사용할 경우 칼로리나 운동량, 활동량 등을 계산하는 데 저전력알고리즘이 사용된다. 별 다른 설정 없이 백그라운드 구동 앱을 사용하면서도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는 것.

광각카메라 '렌즈 가림 알림' 기능 화면.
광각카메라 '렌즈 가림 알림' 기능 화면.

LG 스마트폰의 강점 중 하나인 광각 카메라에서도 사용자 편의성이 강화됐다. 넓은 화각(畵角)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배려해 '렌즈 가림 알림'을 신규 적용했다. 광각 촬영 시 렌즈 주변에 손가락이 있으면 사용자에게 안내 팝업이 뜬다. 덕분에 보다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광각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외에도 한 번 설정해 두면 특정인과의 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해주는 '자동 통화 녹음' 기능, 하이파이 쿼드 댁(Hi-Fi Quad DAC) 사용 시 볼륨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미세 음량 조정' 기능 등 LG전자는 소비자를 배려하기 위해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을 썼다.

LG전자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한 인터뷰에서 "크게 티는 안 나지만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하는 게 개발자의 가장 큰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LG전자가 추구하는 'UX(User Experience)'는 사용자의 사소한 불편함을 미연에 방지해 매끄러운 사용성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는 셈이다. 이는 LG전자의 UX가 '인간중심'이라 불리는 까닭이기도 하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에는 사용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담겨 있다. 앞으로 LG전자가 제품의 내면까지 고려한 혁신으로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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