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살림하는남자들2' 방송화면
사진=KBS2 '살림하는남자들2' 방송화면

“예의 지키며 정답게 살기 어려워”...백일섭, ‘졸혼’ 이유 재조명

중견배우 백일섭이 아내와 ‘졸혼’한 이유가 재조명 되고 있다.

과거 방송 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 백일섭은 결혼 40여 년 만에 ‘졸혼’ 선언을 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백일섭은 “아내와 만난 지 오래됐다. 집에서 나와서 못 봤다. 안 본 지 1년 넘었다”고 전했다.

배우 백일섭은 ‘졸혼’을 한 이유에 대해 “같이 살아도 서로 예의를 지켜가며 정답게 살면 같이 사는 게 좋지. 나는 그럴 수 없다. 성격상 처음부터 그렇다. 이제 다시 돌이킬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졸혼’을 한 뒤 40년 동안 산 집을 아내에게 선물하고 혼자 따로 나와 살고 있었으며 한 달에 200만 원이나 되는 쌍둥이 손자의 보모비까지 책임지며 가장의 역할은 그대로 이어가는 중이라고 밝혔따..

이어 백일섭은 “아들한테 네 엄마한테 잘하라고 지금도 이야기한다. 나하고는 이렇게 됐지만 네 엄마한테는 잘하라고 한다”면서 ‘졸혼’ 후에도 아내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졸혼이란 ‘혼인을 졸업한다.’는 뜻으로 스기야마 유미코의 일본 소설 ‘졸혼을 권함’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국내에서는 2016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신조어 7위에 오르는 등 최근 언급됐다.

윤정희 기자 jhyun@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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