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박6일간의 독일 공식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오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과 독일과의 양자외교를 위해 독일로 출국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달 미국 방문에 이은 취임 후 두 번째 해외 방문이었다.

독일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 연이어 정당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메르켈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우리나라 정부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6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이 이어졌다. 문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문 대통령은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도 했다. 그는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하며 북한 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배제한 평화 추구,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등 4대 제안을 발표했다.

또 함부르크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했으며 이들은 사상 처음으로 북한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성명을 냈다. 이후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 참여했으며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 등을 바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일정에서 메르켈 총리와 시진핑 주석,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 등 총 9명의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외에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등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