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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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5명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그중 80% 이상이 국내여행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최근 1241명을 대상으로 '2017 여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보다 4.9%포인트 늘어난 52.1%가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휴가 계획이 있는 응답자는 '구체적인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28.8%)'과 '휴가 여행을 다녀올 가능성이 큰 사람(21.5%)' 그리고 '휴가를 다녀온 사람(1.7%)'으로 나뉜다.

휴가 계획이 없는 나머지 응답자가 꼽은 휴가 계획이 없는 이유는 '여가·마음의 여유가 없어서(76.7%)'가 가장 많았다. 특히 이 응답자의 비율은 지난해(66.4%)보다 10.3%포인트나 증가했다.

휴가 계획을 세우는 인원 10명 중 8명(83.6%)은 국내여행을 가겠다고 대답했다. 이는 2016년보다는 3.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에 반해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사람은 지난해보다 0.8% 상승한 10.3%였다.

국내여행지로는 강원도(33.2%)가 가장 인기였다. 경상남도(14.6%)와 전라남도(9.8%) 그리고 경기도(8.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휴가 시점은 7월 마지막 주(7월 24일∼31일)와 8월 첫째 주(8월 1일∼6일)에 집중됐다. 이 기간 휴가를 생각하는 인원은 62.5%였으며 그중 이달 29일(토요일)이 18.6%로 가장 휴가를 떠나는 사람이 많을 전망이다.

휴가 기간은 2박3일(44.0%)이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보였고 1박2일(29.2%)과 3박4일(15.8%)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계획하는 사람의 평균 여행기간은 2.9일이다. 또 휴가 계획이 있는 사람의 1인당 평균 휴가비는 작년보다 2000원 증가한 25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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