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사진=에버모어뮤직 제공

록밴드 버스터즈의 단독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버스터즈는 지난 7일 오후 롤링홀에서 세 번째 단독 콘서트 'LIVE! IN HOPE(라이브! 인 호프)'를 진행했다. 오후 내내 굳은 날씨가 계속되고 공연직전부터 폭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 관객들은 일찌감치 공연장을 찾았고 120여분 동안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콘서트의 이름이 얼마 전 발매된 정규앨범에서 착안한 'LIVE! IN HOPE'였던 만큼, 앨범 첫 곡인 'Follow Me'로 시작해 앨범 전곡을 순서대로 이어갔다. CD를 통째로 삼킨 듯한 연주와 구성에 관객들은 탄성을 자아냈다.

여덞 번째 곡 'Escape'가 끝난 후에는 '브로큰 발렌타인'의 변성환과 지환이 무대에 올랐다. '알루미늄'을 첫 곡으로 선보인 변성환과 지환은 해외 유학중인 멤버 '쿠파'의 콘서트 축하메시지 및 인사말 영상을 스크린 화면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어 '쿠파'가 화면 속에서 연주하는 모습과 함께 변성환과 지환이 무대에서 'RUN'을 연주하며 누구도 예상치 못한 신개념 공연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버스터즈와 브로큰 발렌타인의 변성환&지환이 함께한 특별한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이어졌다. 브로큰 발렌타인의 'Justice for them'과 'Answer Me'를 함께한 두 팀은, 마치 한 팀인 것처럼 완벽한 캐미를 선보였고 관객들도 떼창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이어진 버스터즈의 단독 무대에서도 열기는 계속됐다.

정규 앨범 수록곡 'Belief'의 무대를 앞두고 버스터즈 보컬 노대건은 "모두 각자의 삶이 있지만 그 안에서 다들 희망을 찾지 않나. 우리 멤버들 또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이번 곡 들으시면서 희망에 대한 믿음을 우리 모두가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곡에 대한 설명을 통해 관객들이 노래에 더 빠져들 수 있게 하기도 했다.

이후 1st EP 수록곡이자 드라이브감이 시원한 'Here I Am', 몽환적인 분위기의 'Falling Into The Sky'를 연달아 부르며 롤링홀은 후끈 달아올랐다.

앙코르 직전 무대에서는 흥분한 관객이 무대위로 난입하기도 했다. 무대에서 신나게 뛰는 팬을 보며 버스터즈는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함께 마주보면서 무대를 뛰어다니며 즐겼다. 보기 드문 진풍경이었다.

버스터즈는 "폭우를 뚫고 함께 공연을 즐겨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무대위로 올라와서 공연의 열기를 한층 떠 끌어올려 준 팬에게도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전한다"며 콘서트에 함께해준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세 번째 단독 콘서트 'LIVE! IN HOPE'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버스터즈는 올 하반기에도 각종 공연 및 방송 등 다양한 무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유지철 기자 tissu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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