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마켓&] '숫자로 유혹하라'…유통업계, '숫자마케팅' 활발

발행일시 : 2017-07-12 06:00
도드람 측은 한돈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사의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인 '15-2-5 맛있는 온도법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도드람 제공 <도드람 측은 한돈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사의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인 '15-2-5 맛있는 온도법칙'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진=도드람 제공>

제품 이름에 숫자를 포함시킨 브랜드나 숫자를 활용한 홍보를 하는 제품이 예상외로 많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지만 이는 철저하게 매출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내포된 숫자마케팅 일환이다.

숫자마케팅은 강조하고자 하는 제품의 특성이나 브랜드 메시지를 숫자로 함축시켜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한다.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각인시킬 수 있어서다. 주로 식품업계에서 많이 사용한다. 때문에 가장 주목 받는 마케팅 전술 중 하나로 꼽힌다.

실제로 한 달 31일 동안 매일 새로운 맛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한 '배스킨라빈스 31'부터 100㎖ 1병에 함유된 500㎎의 비타민을 강조한 광동제약 '비타 500', 808번의 실험을 거쳐 만든 것을 강조한 숙취 해소제 '여명 808' 등이 숫자마케팅의 대표적 성공사례로 꼽힌다. 또 카카오 함유량을 강조한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 시리즈, 탄수화물의 지방 합성 억제를 돕는 가르시니아 함유량을 활용해 제품명을 지은 한미양행 퍼스트빈의 '정직한 가르시니아 2800' 등이 있다.

최근에는 제조와 유통 과정의 특·장점이나 제품이 가장 맛있는 시간 등을 숫자로 나타내 흥미를 유발하는 마케팅 방법도 등장했다.

신선도 유지가 관건인 육류 업체는 적정 유통 '온도'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한돈 브랜드 도드람이 2년 연속으로 실시한 '돼지고기 소비자 인식' 설문조사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해당 설문 결과에 따르면 '돼지고기 구입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고기 신선도'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5년 22.9%에서 2016년 29.3%로 늘었다.

이에 따라 도드람 측은 한돈 제품의 신선함을 강조하기 위해 자사의 체계적인 유통 시스템인 '15-2-5 맛있는 온도법칙'을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해당 숫자는 자사 축산물종합처리 작업장 온도는 15도, 돼지고기 가공장과 특수 냉장 배송 차량은 2도 이하를 각각 유지해 미생물 발생과 번식을 억제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또 택배 발송과 마트 내 냉장 온도 관리는 5도 이하를 유지해 돈육 신선도와 안전성을 철저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육우자조금위원회 제공 <사진=육우자조금위원회 제공>

육우자조금은 지난 4월 25일부터 27일까지 광화문역과 여의도역, 양재역 등에서 '369 육우버거 시식행사'를 벌였다. 해당 버거제품이 정식 상품으로 선보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365일, 우리 육우와 함께 하자'와 '육우데이(6월 9일)' 숫자를 조합해 강하게 어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진=웅진식품 제공 <사진=웅진식품 제공>

웅진식품 주스 브랜드 '자연은'의 경우 '자연은 90일 토마토' '자연은 790일 알로에' '자연은 210일 제주감귤' 등 과일 또는 야채가 가장 맛있게 익는 기간인 생육일수를 제품 패키지에 담아 자연의 맛을 풍부히 느낄 수 있는 건강음료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진=풀무원 제공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은 올해 들어 '211식사법'을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식사법은 당 흡수를 줄이는 식생활 '지엘(GL, Glycemic Load) 다이어트'의 실천법이다. 신선한 채소, 포화지방이 적은 단백질, 거친 통곡물을 '2:1:1' 비율로 골고루 섭취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업체 측은 이를 알리기 위해 온라인 백일장 행사를 열어 관심을 끌었다.

사진=위메프 제공 <사진=위메프 제공>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77데이(7월 7일)' 등 매월 하루를 지정해 해당 특정일에 각종 상품을 77원, 777원, 7777원 등 특가에 판매해 알뜰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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