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가 영국 현지 시간 12일 ‘런던 AI Thought Leadership Event’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연구 조직 및 AI 프로젝트를 새롭게 공개했다.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에릭 호르비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있는 에릭 호르비츠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펠로우 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MS는 AI 분야의 난제 해결에 집중할 새로운 연구 및 인큐베이션 허브인 ‘MS연구소 AI(Microsoft Research AI)’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해당 조직은 AI 기술을 활용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최신 AI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둔다. MS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 주 레드먼드에 신설되는 MSR AI 팀은 MS의 모든 연구소 및 프로젝트 그룹과 협업할 예정이다.

내부 AI 연구 인력을 위한 ‘AI 디자인 원칙’과 ‘AI 윤리 디자인 가이드’도 새롭게 선보였다. MS는 인텔리전스와 감정이해 등이 종합된 도덕적 AI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을 더 해 모든 사회 구성원이 AI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도 공개됐다. 지구 환경 AI 프로젝트는 물, 농업, 생물 다양성 및 기후 변화 등 글로벌 환경문제와 관련된 중요한 문제들을 AI 기술, 교육 등을 활용해 해결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MS는 2018년 한 해 동안 해당 프로젝트에 200만 달러(한화로 약 22억)를 투자해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AI 툴 및 플랫폼 그리고 교육 세션 등을 연구진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AI 프로젝트인 ‘시각 인공지능(Seeing AI)’이 무료 iOS 앱으로 소개됐다. MS가 자사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MS 빌드 2016’에서 처음 선보인 시각 인공지능은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주변 상황이나 텍스트, 물체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프로젝트이다. iOS 앱은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MS는 이미 관련 기술 SDK를 공개해 기업들이 기술을 가져다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MS는 다양한 코그니티브 서비스 업데이트를 소개했으며, 그 중 하나로 ‘MS 빌드 2017’에서 첫선을 보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Presentation Translator)’를 공식 출시했다. 파워포인트의 추가기능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음성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동일한 언어로 자막을 달아주거나, MS 트랜스레이터 앱 혹은 브라우저에 접속해 원하는 다양한 언어로 자막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발표자료의 포맷을 유지하면서 번역하는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이 소개됐다. 영국의 딕슨카폰(Dixon CarPhone)과 세이버(Sabre)는 MS 봇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챗봇을 선보였다. 딕슨카폰의 봇인 캐미(Cami)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품 추천을 제공해 구매 프로세스를 향상시킨다. 또한, 세이버는 여행사를 위한 챗봇 솔루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챗본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제공되며, 기존 항공편 예약 변경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해리 셤 MS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지금 AI 기술 발전의 황금기에 살고 있으며, MS는 인류가 마주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기반이 되는 다양한 혁신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과 사회 전체에 혜택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AI 개발에 힘써야 한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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