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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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정유라 갑자기 변심한 이유? “장시호·정유라 세대, 박근혜에 특별히 충성할 필요 없다고 느끼고 있는 것”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정유라 씨가 변호인을 따돌리고 전격적으로 이재용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오늘(14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주진우 기자와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어준은 “특검팀이 정유라에게 출석을 회유하거나 압박한다고 변호인들은 주장하는데 특검팀이 출석을 회유하고 압박한 것으로 취재가 됐나요?”라며 주진우 기자에게 물었다.

이에 주 기자는 “아니요. 정유라 씨 성격상 누가 압박하고 회유한다고 해서 말을 듣거나 거기에 따라가지 않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굉장히 강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최 씨 집안 특별히 최태민 최순실 씨의 성격과도 통합니다. 그래서 정유라 씨 주변 사람들이 역시 좀 다르다 이렇게 얘기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어준은 “그런데 정유라 씨는 왜 갑자기 변심을 한 것입니까?”라고 묻자 주 기자는 “사실 정유라 씨가 진술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은 좀 오래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에서 얘기한 게 검찰에서 이미 다 진술한 내용이었고요. 4차 5차 검찰진술이 있을 때 영상 녹화할 때 변호사를 곤란하게 하면서도 정유라 씨가 똑바로 자기 얘기를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분명한 건데 제가 보기에는 장시호, 정유라 세대 그러니까 최순실, 최순득의 밑에 세대는 다른 것보다는 박근혜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특별한 관계 그러니까 특별히 충성할 필요가 없다고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에 분명한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유라 씨는 앞서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전 ·현직 임원 5명의 뇌물공여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전격 출석했다. 이를 두고 정유라 씨 변호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검찰의 회유와 압박으로 이뤄진 출석과 진술”이라고 반박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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