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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닥터] 세상 경악하게 만드는 '정신분열증'?…치료 가능한 '조현병'으로 바로 알자!

발행일시 : 2017-07-14 17:17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사진=게티이미지 제공>

가끔 뉴스를 보면 '조현병'이라는 단어를 듣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소 생소한 조현병이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반면 '정신분열증'이라는 말을 들으면 그 의미를 단번에 파악한다. 그것도 '사회악' 혹은 '마주하기 무서운 질환'이라는 개념과 동반된 채 말이다.
 
조현병과 정신분열증은 같은 말이다. 사전적인 의미는 망상이나 환청, 와해된 언어 그리고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함께 사회적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최초 정신분열증이라는 이 질환은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줄이고 편견을 없애기 위해 2011년 조현병이라는 새로운 병명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조현병은 뇌 손상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아직까지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지리나 문화적 차이와 상관없이 전 세계적으로 인구의 1% 정도에서 발병한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통계에 따르면 국내 조현병 환자는 약 20만명 수준이다. 다만 사회적 편견으로 병원을 찾지 않고 환자와 환자 보호자 모두 질환 자체를 숨기려는 경향이 있어 일부 전문가들은 약 50만명의 조현병 환자가 더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조현병은 보통의 인식과 달리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약물 등으로 치료를 해도 환자가 증상이 나아졌다고 임의로 판단, 약을 거르거나 중단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환자의 74%는 수개월 내에 다양한 이유로 약을 중단한다는 보고가 있다. 바쁜 일상으로 약물 복용을 깜빡하거나 증상이 미미해 스스로 약물 복용을 소홀히 하는 환자의 경우 10명 중 8명에게서 질환이 재발한다. 이렇게 재발이 반복되면 뇌에 장기적인 손상이 와 증상 개선은 더욱 어려워진다.
 
여기에 환자 보호자의 고통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환자의 약물 중단으로 인한 재발은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보호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친다. 보호자가 평생 동안 환자의 약물 복용 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있어 환자와 보호자 간 갈등이 생기게 마련이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의 삶의 질이 저하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
 

사진=한국얀센 제공 <사진=한국얀센 제공>

이에 따라 효과적인 증상 조절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물요법을 포함한 조현병 치료가 진보를 거듭되고 있어 적극적인 치료만 동반되면 다른 사회구성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을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특히 조현병 환자의 약 40%는 40대 미만의 젊은 연령대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이자 활발한 사회생활을 이어나가야 하는 젊은 연령대의 조현병 환자가 재발과 입원을 반복하게 되면 그만큼 개인적 그리고 사회적 피해가 커진다. 일례로 조현병에 의한 노동력 상실 등의 간접비용을 포함하면 매년 3조2510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발생한다. 즉 질환 치료가 꼭 필요한 셈이다.
 
최근에는 증상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면서 재발 걱정을 줄이기 위한 혁신적인 치료제도 등장했다. 글로벌 제약사 얀센의 '인베가 트린자(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로 이 치료제는 약물효과가 12주간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인베가 트린자는 미세한 입자가 근육에 저장된 후에 천천히 방출되는 나노크리스탈 테크놀로지 공법을 이용한다. 3개월 동안 혈중 약물 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주며 재발율을 현저히 낮추는 장기지속형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생각을 해보자. 매일 혹은 일주일, 한 달에 한 번씩 투여해야 하는 약과 효과가 같으면서 1년에 단 4번만 투여하면 되는 치료제가 있다. 이 경우 약물 복용에 대한 부담감이 적어지면서 안정적인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를 위해 지속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조현병 환자에게는 우리의 생각 이상의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인베가 트린자는 총 50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연구에서 재발방지 및 증상조절 효과를 입증했다. 인베가 트린자 치료군 환자 10명 중 9명은 연구기간 동안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지 않아 위약군 대비 우수한 재발 방지 효과를 보였다. 게다가 조현병 증상이 재발하기까지의 기간 또한 위약군보다 더 길었다.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높지 않다. 현재 인베가 트린자는 한 달에 한번 투여하는 동일 성분의 장기지속형 조현병 치료제 '인베가 서스티나'로 치료를 최소 4개월간 유지한 성인에게 투여할 수 있다. 가격은 1달 기준으로 인베가 서스티나와 동일하며 산정특례환자인 경우 약가의 10%만 부담하면 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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