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민안전처 제공
사진=국민안전처 제공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가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바다뿐만 아니라 하천·강 등을 찾는 물놀이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5년 간(2012년~16년) 발생한 물놀이 안전사고를 보면 총 157명(연평균 31.4명)이 사망했다. 구체적으로 하천·강에서 84명, 바닷가에서 24명, 계곡에서 27명, 해수욕장에서 20명 등이다.

그중 하천·강에서 발생한 사고가 전체 사고의 53%로 절반을 넘는다. 연평균 16.8명의 사망자로 계곡이나 해수욕장 등 다른 물놀이 장소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겹치는 7월 말에서 8월 초까지 발생한 사고가 전체의 55%(46명)를 차지했다. 안전사고 원인은 수영미숙이 35%(29명)로 가장 많았고 안전부주의로 인한 사고도 33%(28명)로 이와 비슷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올해만 해도 벌써 여러 건의 사고가 났다. 지난 9일에는 경기도 가평군 가평천에서 물놀이 중 급류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으며 같은 날 강원 인제군 영실천에서는 음주 후 물놀이를 하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국민안전처는 물놀이를 즐길 때 다음의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당부했다. 우선 물놀이 전에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구명조끼를 꼭 착용해야 한다. 또 아무도 없는 곳에서 혼자 물놀이를 하기 보다는 주위에 안전관리 요원이나 시설이 있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장소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

수영금지 구역에는 절대로 들어가서는 안 되며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갑작스런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물놀이 시 보호자가 함께해야 한다. 보호자도 아이들을 시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한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하천과 강은 급류가 수시로 발생하고 수심이 급격하게 변하는 등 지형적인 위험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사전에 안전수칙을 확인하고 이를 꼭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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