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가 1년 만에 CJ제일제당에 내줬던 왕좌를 탈환하면서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영예를 되찾았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가 1년 만에 CJ제일제당에 내줬던 왕좌를 탈환하면서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영예를 되찾았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올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삼성전자가 1년 만에 CJ제일제당에 내줬던 왕좌를 탈환하면서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라는 영예를 되찾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지난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4년제 대학(원)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 대학생 2571명(남학생 962명/여학생 1608명)을 대상으로 ‘100대 기업 고용브랜드 조사’를 진행했다.

해당 조사는 잡코리아가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것으로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그 중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질문했다.

이번 조사 결과 올해 남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으로는 ‘삼성전자’가 꼽혔다. 삼성전자는 응답률 21.5%로 2위를 차지한 현대자동차(12.0%)와의 격차를 9%P 이상 크게 벌리며 1위에 올랐다. 이어 LG전자(10.3%), 한국전력공사(10.2%), 대한항공(7.8%)가 3~5위까지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으로 기아자동차(6.9%), CJ제일제당(6.3%), LG화학(6.2%), 신한은행(6.1%), 포스코 (6.1%)가 10위에 랭크됐다.

올해 조사 결과 삼성전자에 대한 남학생들의 취업선호는 더욱 커졌다. 삼성전자는 작년 같은 조사에서 15.3%의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이보다 6%P 이상 높은 21.5%의 응답률을 얻으며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지난해 남학생 취업선호 기업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던 한국전력공사는 올해는 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반면 작년 10위를 차지했던 LG전자는 순위가 7계단이나 올라 단순에 3위에 올랐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4계단이나 순위 상승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6위에서 올해는 남학생 취업선호도 2위에 올랐다.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으로는 17.0%의 응답률을 얻은 ‘CJ제일제당’이 꼽혔다. CJ제일제당은 2015년에 이어 3년 연속 여학생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를 차지했다. 여학생 선호 2~5위 기업으로는 전통적으로 여학생들 사이에서 강세를 보여온 아시아나항공(15.7%), 삼성전자(15.5%), 대한항공(11.9%), 호텔롯데(10.8%)가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여학생 선호도 12위에 머물렀던 LG전자는 올해 10.0%의 응답률을 얻으며 순위가 반등, 여학생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 6위에 올랐다. 이어 롯데쇼핑(9.1%), 한국전력공사(8.8%), 국민은행(8.8%), 한국토지주택공사(8.5%)가 차례로 순위를 이었다.

전공별 취업하고 싶은 기업 순위도 차이를 보였다.

인문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1위는 아시아나항공(17.5%)이었다. 이어 삼성전자(16.3%), 대한항공(15.3%)이 3위내 기록됐다.

반면 이공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기업 순위에서는 한국전력공사(12.6%)를 크게 따돌리고 삼성전자(22.5%)가 1위에 올랐다. 또 LG전자와 LG화학이 나란히 12.3%의 응답률을 얻어 공동 3위에 올랐다.

경상계열은 CJ제일제당(15.6%)을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에 꼽은 데 이어 삼성전자(14.3%), 한국전력공사(12.6%)를 차례로 순위에 올렸다.

예체능계열 역시 CJ제일제당(15.0%)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혔으며 아시아나항공(14.4%), 호텔롯데(12.7%)가 순위로 이어졌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선정하는 데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복지제도’와 ‘기업 대표의 이미지’가 꼽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절반 이상이 ‘복지제도 및 근무환경(50.5%, 복수응답결과, 이하 응답률)’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꼽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이어 ‘기업대표의 대외적 이미지(44.0%)’와 ‘연봉수준(37.8%)’도 취업을 희망하게 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는 △기업문화(21.8%) △언론기사를 통해 접한 기업소식(17.1%) △선후배 지인을 통해 들은 소문(15.2%) △기업의 제품 및 서비스 체험 경험(13.8%) 순으로 집계됐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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