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임상연구가 글로벌 무대에서 순항 중이다.

한국임상시험사업본부는 세계 최대 임상시험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미국 국립보건원의 상반기 의약품 임상시험 등록현황을 최근 공개했다.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 건수는 전년 상반기보다 22.5% 줄었다. 특히 신약개발을 위한 1∼3상 임상시험은 32.8%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임상연구가 40%대의 감소세를 기록한 것에 따른 것이다. 미국의 감소세가 전 세계 임상시험 산업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우리나라도 2016년 상반기 대비 임상시험이 29.3% 줄었다. 하지만 임상시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2.08%에서 올해 2.19%로 증가했다.

그중 다국가 임상시험 점유율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우리나라의 다국가 임상시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작년 2.1%에서 올해 2.33%로 소폭 올랐다.

지동현 임상시험산업본부 이사장은 "전 세계 임상시험 산업은 신약개발 패러다임 및 임상시험 전략의 변화로 점점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런 상황에서 임상시험 국가 경쟁력을 잘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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