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화학 제공
사진=LG화학 제공

LG화학이 '진단시약' 시장 공략을 본격 시작했다.

LG화학은 최근 충북 청주시 오송 공장에서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외진단용 진단시약 전용공장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진단시약은 혈액이나 머리카락 등을 이용해 질병 등을 발견하거나 치료 효과 등을 추적·판정하는 의약품을 말한다.

LG화학은 LG생명과학 시절이던 2015년 말 공장 건설에 들어갔다. 인구 고령화로 의료 트렌드가 '치료에서 예방'으로 전화되는 만큼 성장 가능성이 큰 진단시약 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또 공장안 지상 1층 연면적 2370㎡ 규모다. LG화학은 알레르기·혈액 검사 등에 사용되는 면역진단 시약과 호흡기 바이러스·결핵 진단 등에 사용되는 분자진단 시약 등 총 12종의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연간 최대 1900만회 테스트 분량의 제품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하는 국내 진단시약 시장에 진입,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LG화학은 1986년부터 진단시약 연구를 이어왔으며 대전에 있는 기술연구원에서 1992년부터 제품을 생산했다. 현재 결핵 감염을 진단하는 'TB(결핵균)' 제품과 인플루엔자와 신종플루 등 호흡기 질환을 진단하는 'RV(호흡기 바이러스)' 제품 등을 보유하고 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