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재관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아키텍처 꿰뚫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란 무엇인가

발행일시 : 2017-07-20 00:00
[이재관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아키텍처 꿰뚫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란 무엇인가

4차산업 혁명이 세상을 뒤흔들며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IoT와 같은 복잡한 단어들이 우리 생활에 익숙해지고 있다. 이 속에서 정부는 우리와 기업이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 주고 세상의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갈지에 대한 질문에 답을 준비해야 한다. 기업과 정부기관에서는 아주 오래전부터 변화를 중요하게 인식해 전산화 과정을 통해 관리해 왔다. 그러나 새롭게 등장한 ‘빅데이터’는 기존 ‘데이터’와는 어떻게 관리돼야 하는가? 어떤 과정을 거쳐 변화해야 하는가? 라는 많은 질문들이 생긴다.

이 칼럼을 통해 필자는 ‘데이터’에 대한 근본적인 정의를 되짚어 보고 앞으로 그 소중한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고 관리하며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누고자 한다.

이 세상의 모든 데이터는 사물 즉, 개체가 태어나서 존재하고 생명이 있는 동안에 살아가며 이루어진 활동의 결과이다. 이는 하나의 데이텀(Datum)이 관계 속에서 의미를 형성하는 것을 뜻한다. 3차원의 세상에서 시간의 흐름 속에 변화하는 인간은 시간이 흐르는 그 순간에도 데이텀은 발생하고 특별한 순간에도 무수한 데이텀들이 발생하며 관계를 이루어 데이터를 형성한다. 그래서 하나의 활동에 대한 결과가 하나의 데이텀을 발생시키고 그 순간 관계를 통해, 데이터로서 존재하게 된다. 그러므로 데이터가 어떤 활동에 의해 만들어졌고 그 데이터가 어떤 활동과 관계 맺기 위해 쓰여졌는지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데이터의 중요성과 가치는 데이터를 만드는 활동이 생태계나 집단에 미치는 중요성과 가치에 대한 기준으로 평가될 수 있다. 때문에 데이터와 활동은 서로 독립적이지만, 결합하여 함께 움직이는 존재로 인식돼야 한다..

사람들이 데이터에 대하여 인지하고 이해하기 시작한 시점은 1차 산업혁명 이후이고 대량 생산 체제로 접어들면서부터 본격적인 관리체계가 갖추어졌다. 주변에 살고 있는 이웃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제품 하나를 완성하여 전해주고 그 대가를 지불 받았던 가내수공업적 시대에서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데이터는 종이에 적어서 서류 묶음을 만들어 장부로서 보관하고 열람하며 관리했다.

대량 생산체제에서도 그 데이터 관리방식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과 제품을 구매하여 사용하는 고객과의 물리적인 거리가 벌어지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고객이 제품을 주문하는 활동 결과로 주문내역이라는 데이터가 생성되고 대량 생산을 하기 위해 주문을 모아 생산계획을 수립하여 원료를 투입하는 생산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부품들은 모아져서 다른 부품과 조립돼 제품이 완성된다. 이렇게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속에서 생성된 무수한 데이터는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어 대가를 지불 받으면서 일련의 비즈니스 주기가 종료되어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잘 관리되어야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향후에 사업기간 단위로 종합적인 평가를 거쳐 사업에 대한 성과로 나타난다.

[이재관의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아키텍처 꿰뚫기]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란 무엇인가

고객이 욕구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생산하고 고객에게 전달하여 고객으로부터 그 대가를 지불 받아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가는 일련의 사이클을 ‘비즈니스’라 부른다. 그리고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해나가기 위해 비즈니스 활동을 해나가는 집단을 기업(Company, Corporation)이라 부른다. 요즘은 광범위하게 사명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활동해 나가는 집단을 가리켜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 정부기관, 공동체 등 포함)라 칭한다.

보통 엔터프라이즈는 설립된 취지인 사명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중장기 목표와 전략을 수립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활동을 정의한다. 그리고 그 활동을 통해 얻게 되는 데이터를 정의하여 시스템 메커니즘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과 데이터의 사용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엔터프라이즈는 데이터를 통해 사명에 정의해 놓은 고객에게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가 정확히 전해주고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더 많은 고객의 욕구를 만족시키려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끊임없이 경주를 해야 하며 모든 활동의 결과는 데이터로서 그 성과가 평가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엔터프라이즈는 사명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활동과 데이터를 정의하고 지속적으로 활동해 나가는 동안에 활동의 결과인 데이터에 관심을 가지고 끊임없이 관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과를 평가하여 활동의 가치를 높이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때 성장, 발전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재관 objectjk@gmail.com 필자는 30년전, 중소기업 전산화를 위해 프로그래머로부터 출발하여 광양제철소 생산공정 진행을 위한 데이터베이스의 데이터 정합성을 관리하며 데이터 품질 분야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제임스 마틴 박사의 정보공학방법론에 매료되어 기업과 정부기관의 정보전략기획 및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위한 컨설팅을 수행하였다. 최근 2년전에 DAMA International의 Korea Chapter를 설립하여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매니지먼트(eDM) 프레임워크를 연구하며 세계의 데이터 매니지먼트 그룹들과의 연계와 지식을 보급하는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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