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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 여행편] Day-6

발행일시 : 2017-07-21 00:00

아일랜드 도로에도 적응하고 이제 많은 부분이 편해졌다. 한국에서 온 일행들은 날 믿고 의지하러 온 지인들이다. 어떤 일이 있어도 내가 돌봐줘야 할 사람들이다. 같이 아일랜드에서 행복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여행초심으로 돌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쌌다. 여행할 때 날 믿고 의지하는 모든 사람들이 내겐 자식 같다. 아일랜드가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내가 가자니깐 무조건 따라온 사람들이다. 이제 일행 4명의 호흡이 척척 맞다. 내가 일정과 총괄을 맡고 친구가 운전 그리고 나머지 일행들이 각자 알아서 도울 것을 도운다. 다들 행복하니 나는 더 행복하다. 나갈 채비를 마치고 집을 나섰다.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

먼저 클리프덴으로 향했다.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에 보는 경치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에 보는 경치>

가는 길이 변화무쌍하다. 피요르드지형의 사운드들이 이어진다.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에 보는 경치 <클리프덴으로 가는 길에 보는 경치>

우리나라 갯벌 같기도 하고 리아스식 해안이 빚어내는 곡선이 아름답다.

코네마라국립공원 비지터센터 <코네마라국립공원 비지터센터>

클리프덴을 지나 해안선 따라 코네마라국립공원으로 갔다. 안내소에 가서 짧게 도는 코스를 물어보니 노란선을 따라가란다. 프랑스에서 단체로 수학여행 왔는지 귀여운 꼬마 애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그러고보니 대형버스들이 주차장에 가득차있다.

코네마라국립공원 산책로 <코네마라국립공원 산책로>

우리는 북쪽에서부터 해안길도 가고 산길도 다니면서 이탄채집광경도 보고 이탄이 쌓인 모습을 많이 봐서 신기하지가 않다. 외국에서 온 단체관광객들은 열심히 설명 들으면서 줄지어다닌다.

콩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콩으로 가는 길에 만난 풍경>

우리는 노란코스를 걸으며 경치를 즐겼다. 우리에겐 이탄보다는 멀리 보이는 바다 경치가 더 좋다. 코네마라국립공원을 나와서 김밥 먹을 피크닉 장소를 찾았다.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더니 그 흔한 피크닉 테이블 있는 파킹 장소가 안보인다. 어제 하루 종일 느끼하게 먹어서 힘들어한 일행을 위해 싼 김밥인데 먹을 장소가 마땅치 않다. 다음 목적지를 향해서 한참 달리는데 관광버스들이 몰려들어간다.

수도원 <수도원>

뭔가 싶어서 들어가니 그림같은 호숫가에 대형수도원이 있다. 아일랜드에서 본 수도원 중 제일 크고 원형 보존이 잘된 듯 싶다. 정원까지 다 돌아보려면 한 두시간은 족히 걸릴 듯 싶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다. 수도원구경도 좋지만 밥부터 먹을 일이다.

피크닉 센터에서 점심먹는 사람들 <피크닉 센터에서 점심먹는 사람들>

차를 몰고 다시 가던 길로 향해가다가 좋은 장소를 발견해서 김밥을 먹었다. 아름다운 아일랜드로 소풍온듯 좋다. 코립호수와 마스크호수사이에 자리한 콩으로 왔다.

피젼홀트레일 <피젼홀트레일>

먼저 피젼홀트레일로 갔다. 사실 아일랜드에 대한 정보가 많지않은 탓에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아서 나 자신도 정확한 정보없이 느낌으로 선택한 코스다.

피젼홀트레일에서 <피젼홀트레일에서>

지도 보고 트레인 입구를 찾아서 걷기시작하면서 우리모두 탄성을 질렀다.

피젼홀트레일 <피젼홀트레일>

하늘을 찌를 듯 솟은 기묘한 형태의 나무 숲길은 힐링 자체다. 부드러운 천연 카펫을 밟는 기분이다.

피젼홀트레일에서 만난 방어탑 <피젼홀트레일에서 만난 방어탑>

한참 가는데 방어탑이 나타난다.

피젼홀트레일에서 만난 승마족 <피젼홀트레일에서 만난 승마족>

원형 보존이 잘되어 있어서 들어가보려고 가는데 말 탄 사람들이 나타난다. 우리가 걷는 트레일이 승마코스이기도 한 모양이다.

방어탑 안 <방어탑 안>
호텔로 사용중인 콩성 <호텔로 사용중인 콩성>

방어탑에 올라서 구경하고 콩성으로 갔다. 지금은 고급 호텔로 개조되어 일반인들은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다. 우리는 트레일쪽에서 나간 덕분에 호텔정원까지 자연스레 들어가게 되었다. 운이 좋았다.

콩 수도원 <콩 수도원>

차를 몰고 마을의 수도원으로 갔다.

수도원 정원 산책 <수도원 정원 산책>

수도원은 허물어졌지만 묘지와 낚시터 정원은 잘 보존이 되어 있다.

콰이어트맨 동상 <콰이어트맨 동상>

강가를 따라 산책하다가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길에 존웨인이 주연한 콰이어트맨 동상이 있다. 콩에서 촬영한 영화라 한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왔다. 잠시 쉬었다가 저녁을 먹고 골웨이시내로 버스를 타고 나갔다.

스패니쉬 아치 <스패니쉬 아치>

어제 못본 스패니쉬아치를 찾아보고 먹자골목으로 갔다.

골웨이시내 길거리공연 <골웨이시내 길거리공연>

광장에서 11명이 떼를 이루어 길거리공연중이다. 4명의 남자 보컬이 돌아가며 노래를 한다.

빨간우산 쓴 나 <빨간우산 쓴 나>

무식한 내가 듣기에도 예사롭지 않다. 우리모두 다같이 서서 6곡정도를 들었다. 난 5유로를 기부했고 일행 중 한 분은 CD를 구입하셨다.

골웨이 시내 <골웨이 시내>

거리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왔다. 아직도 날이 환하다. 시계를 보니 저녁9시다. 북구의 여름이 깊어가는 중이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 여행편] Day-6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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