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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8] 거대한 자연경관을 만나다 ‘딩글반도’

발행일시 : 2017-07-26 00:00

남부아일랜드에는 손가락모양같은 4개의 반도가 있다. 시간이 넉넉하면 다 돌아보면 좋겠지만 우리는 단기여행자라 아쉽다. 4개의 반도 중 볼거리가 제일 많다고 알려진 딩글반도에 전념하기로 했다. 어제 저녁을 현지정찬으로 먹었더니 칼칼한 뭔가가 땡긴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하고 국 끓이고 로메인도 씻어서 수제햄 볶아서 쌈장하고 먹었다. 한국인이라 어쩔수없다. 빵이 맛있고 스테이크가 맛있어도 한국 입맛은 버려지지가 않는다.

클럽하우스로 아침 먹으러 가는 앞집 남자들 <클럽하우스로 아침 먹으러 가는 앞집 남자들>

건넛집에서 남자 3명이 나와 클럽하우스쪽으로 간다. 골프장을 갖추고 있는 리조트라 남자들끼리 와서 골프치며 지내는듯 보인다. 우리나라 풍경하고 달라보이지 않는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딩글반도로 출발했다. 잘자고 잘 먹으니 그 이상 바랄 것이 없다. 아일랜드남부는 친구가 잘 아는 곳이라 신경쓸것이 없다. 앞자리에는 남자 일행을 앉히고 뒷자리에 앉아서 마음 편하게 즐기기로 했다.

인치비치 <인치비치>

가장 먼저 도착한 포인트는 인치비치다.

인치비치에서 만난 호주여인 <인치비치에서 만난 호주여인>

사진을 찍는데 백인 여인이 인사를 한다. 호주에서 왔단다. 멜번에서 왔다길래 반가워서 호주이야기를 한참 나누었다. 솔직히 말해서 호주비치가 더 아름답다고 말했더니 동의한단다.

인치비치 <인치비치>

같이 키득키득 웃었다.

풍기 뷰포인트 <풍기 뷰포인트>

딩글타운가는 길에 풍기 뷰포인트에 들렀다.

풍기 뷰포인트 <풍기 뷰포인트>

바닷물이 들어와 호수 형태를 이루는 모양이라 특이하다.

풍기 뷰포인트 <풍기 뷰포인트>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고 긴 장화바지를 입은 사람들이 볼 것이 있는지 바다 쪽으로 걸어간다. 관광객 관점으로 볼 것이 있는 곳은 아닌 듯 싶다. 풍기란 아일랜드 돌고래를 말한단다. 돌고래를 볼수 있는 포인트인가 본데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딩글타운 <딩글타운>

딩글타운에 갔다.

딩글타운 제임스 성당 <딩글타운 제임스 성당>

제임스성당과 마리아성당이 볼만하다해서 갔다.

딩글타운 마리아 성당 내부 <딩글타운 마리아 성당 내부>

제임스성당은 닫혀있고 마리아성당은 내부가 볼만하다. 프란체스코 교황님 사진이 중앙에 걸려있다.

딩글타운 <딩글타운>

시내는 화려하고 가게들도 예쁘다. 하룻밤 머물면서 지내면 좋을 낭만적인 타운인 듯 싶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8] 거대한 자연경관을 만나다 ‘딩글반도’

딩글타운을 지나서 해안도로를 달려 경치를 즐겼다.

딩글반도 풍경 <딩글반도 풍경>

포인트마다 들러서 경치를 보고 즐겼다.

스타워즈 촬영지 <스타워즈 촬영지>

돌다보니 스타워즈를 촬영한 배경도 봤다.

스타워즈 촬영지 <스타워즈 촬영지>

셋트장은 철거되고 경치만 남아 아쉬웠다.

시골호텔 레스토랑 <시골호텔 레스토랑>

스타워즈를 촬영한 마을 호텔레스토랑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연어와 오징어튀김, 라비올리 등을 먹었다. 맛은 평범한데 시골호텔 분위기는 좋았다.

딩글반도 풍경 <딩글반도 풍경>

점심을 먹고 딩글반도의 남은 부분을 돌아보고 킬라니시내로 갔다. 기차가 도착하는 종점도시답게 고급호텔들이 즐비하고 레스토랑 펍 가게들이 길게 이어져 있다.

킬라니 아울렛몰 내부 <킬라니 아울렛몰 내부>

대형 아울렛몰이 있다해서 갔다. 실망이다. 시내 중심가로 가는데 통통하게 생긴 귀여운 아저씨가 유혹을 한다.

마차 타라고 호객 <마차 타라고 호객>

마차타고 공원산책 하라고 꼬신다. 기분 좋게 당해줬다.

마차타고 <마차타고>

우리를 마차에 태우고 기분좋은지 노래도 불러주고 나름 설명도 열심히 해주신다.

성에 도착 <성에 도착>

성에 도착해서 내려준다.

로스성 <로스성>

오리떼 구경도 하고 성 구경도 하고 다시 마차를 타고 시내로 돌아왔다. 경치구경보다 더 힘든 것이 시내구경이다. 가게마다 들어가면 시간이 후딱 간다. 배가 고프다.

저녁은 중국집에서 <저녁은 중국집에서>

깔끔해보이는 중국 식당에 들어갔다. 주인이 말레이시아화교라 한다. 한국에서 왔다니 반가워한다. 부산하고 제주도여행을 했었단다. 중국집에서 한국음식에 대해 열심히 토론했다. 볶음밥, 새우 볶음면, 소고기요리, 해산물요리들을 시켰는데 다 맛있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저물어간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8] 거대한 자연경관을 만나다 ‘딩글반도’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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