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망고식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망고식스 홈페이지 캡처

숨진 망고식스 강훈 대표, 그는 누구? 할리스커피·카페베네 성장 이끈 1세대 '커피왕'

망고식스 강훈 대표(49)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강훈 대표는 '할리스커피', '카페베네' 등 커피전문점 브랜드들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프랜차이즈 업계 1세대 '커피왕'으로 불렸다.

강훈 대표는 1998년 김도균 탐앤탐스 대표와 커피전문점 '할리스커피'를 공동창업한 후 시장에 안착시킨 뒤 '카페베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회사 성장을 이끈 커피전문점 1세대 경영인으로 꼽힌다.

1992년 신세계백화점으로 입사해 처음 사회생활에 발을 들인 강훈 대표는 매장 관리, 마케팅, 판촉 업무 등을 두루거치면서 5년 뒤 스타벅스 브랜드 론칭 태스크포스(TF)팀으로 발령받아 처음 커피와 인연을 맺었다.

강훈 대표는 2010년에는 KH컴퍼니를 세우고 이듬해 디저트전문점 망고식스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커피식스·쥬스식스를 운영하는 KJ마케팅을 인수했다.

그러나 망고식스는 매장 수가 줄고 매출도 적자로 전환하는 등 고전을 겪었다. 결국 KH컴퍼니와 KJ마케팅 최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망고식스 강훈 대표가 지난 24일 오후 5시 46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발견했다. 회사 직원은 강훈 대표와 연락이 닿지 않아 집을 찾아갔다가 숨져있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 상황으로 미뤄 일단 타살 혐의점은 없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e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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