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로계곡
던로계곡

오늘은 던로계곡에 가기로 했다. 킬라니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중 하나다. 아침을 대충 먹고 출발했다.

던로계곡에서
던로계곡에서

계곡 입구에 들어서니 마차행렬이 보인다. 입구에 차를 세우고 마차를 타고 블랙밸리까지 갔다 돌아올 수 있다.

말타고 던로계곡으로
말타고 던로계곡으로

마차와 함께 좁은 길을 공유하면서 꼬불탕 길을 올라갔다. 가는 도중에 수많은 호수를 지나고 개울을 지나가기도 한다.

자전거타고 던로계곡으로
자전거타고 던로계곡으로

트래킹하는 사람들도 많고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있다. 킬라니국립공원안에 아일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이 있다. 카라운투힐이라고 1039미터란다. 여러 개의 산봉우리들과 호수들이 빚어내는 경치가 아일랜드 최고의 국립공원답다. 걷고, 자전거타고, 마차타고 또는 차를 타고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모습들이 아름답다. 날이 찌뿌둥하고 비까지 내리니 삭신이 아프다. 어제 덥다고 차창문을 내리고 달린 바람에 몸살기가 있다. 오늘저녁 킬라니시내에서 맥주축제가 있다는데 거길 가려면 쉬어야 할것같다.

숙소거실
숙소거실

숙소로 와서 김치찌개 끓여서 밥하고 먹으니 살것같다. 리조트안을 산책하고 푹 쉬었다.

숙소내 골프장
숙소내 골프장

골프장 뿐 아니라 수영장, 헬스장, 자전거대여실 등 각종 레저가 가능하다.

숙소 내 산책로
숙소 내 산책로

가족들과 함께 와서 즐기기에 최고의 리조트인 듯 싶다. 한숨 자고 다시 밥 먹고 힘내서 나갈 준비를 했다. 맥주축제라 택시를 불러서 타고가기로 했다. 기사가 축제장앞까지 편하게 데려다줬다.

맥주축제장 티켓부스
맥주축제장 티켓부스

축제장에 들어가니 이른 시간이라 아직은 사람들이 많지않다. 1인당 15유로를 내면 맥주 쿠폰을 준다. 축제장에 들어가니 맥주 종류가 너무 많아 고르기가 힘들다.

그냥 킬라니맥주를 골랐다. 내입에는 그게 그거다.

라이브 공연
라이브 공연

8시부터 라이브 공연이라 기다리는데 추워 죽을판이다. 다행히 일행이 자켓을 빌려줘서 버텼다.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니 축제장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라이브 공연 가수와
라이브 공연 가수와

라이브공연도 시작되니 분위기 제대로다. 택시를 불러서 숙소로 돌아왔다. 맥주 마시며 추위에 떨었더니 따뜻한 방이 좋다. 낮에 잠시 눈을 붙였는데도 졸린다.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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