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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10]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키스 장소 ‘블라니 성’

발행일시 : 2017-07-31 00:00

타인과 여행할 때는 맘가짐을 편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에는 남이 나에게 잘해준 것과 내가 잘못한 것만 기억한다. 그러면 세상만사가 감사할 일밖에는 없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비결이다. 킬라니리조트를 체크아웃하고 떠나는 날이다.

킬라니리조트 아침식당 <킬라니리조트 아침식당>

리조트 레스토랑에서 아침을 먹었다. 남자들끼리 단체로 골프 치러온 사람들이 많다. 남자들의 우정다지기에 좋은 여행이다 싶다. 부부가 단체로 온 테이블도 보인다. 체크아웃하고 블라니성을 향해 출발했다.

블라니성 <블라니성>

블라니스톤에 입을 맞추면 달변가가 된다는데 줄이 너무 길다.

블라니스톤에 입맞추려 줄 선 사람들 <블라니스톤에 입맞추려 줄 선 사람들>

단체관광객이 몰리는 시간인데다 주말이라 그런가보다. 달변가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블라니스톤과 성안을 보고 싶어서 줄을 섰다. 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하고 노닥노닥 놀았다.

블라니성 정원 <블라니성 정원>

일행들은 포기하고 정원 산책만 하고 출구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성안에 들어가는데 만 한시간이 넘어 버렸다. 나도 포기하고 내 뒤에 선 대만 아가씨 둘도 포기했다.

블라니성 마녀바위 <블라니성 마녀바위>

성 내부를 본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블라니 성 앞 레스토랑 <블라니 성 앞 레스토랑>

성 앞에 있는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음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 먹음>

스테이크를 시켰는데 고기가 싱싱하고 맛있다. 친구와 먹는 마지막 만찬이다. 렌터카 여행을 마무리하고 오늘 더블린으로 버스 타고 떠난다.

코크 시내 <코크 시내>

코크에 거주하는 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친구 덕분에 아일랜드여행을 편하게 했다. 체력이 좋고 남에게 베풀기 좋아하는 친구라 장거리운전을 힘들어하지 않는다. 참 고마운 일이다.

코크 버스 터미널 <코크 버스 터미널>

친구가 우리를 버스 타는 곳까지 데려다 주었다. 더블린으로 가는 장거리버스회사가 많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고 길거리 지정장소에서 출발하는 것도 있다. 버스회사이름을 잘 확인하고 타면 된다.

고속도로를 달려서 <고속도로를 달려서>

3시 정각에 출발해서 고속도로를 달려 더블린으로 간다. 여태까지 달리던 시골길 하고 비슷한 풍경이지만 도로는 확실히 다르다. 고속도로답게 쭉 뻗어서 속이 시원하다.

더블린 도착 <더블린 도착>

버스는 6시경 더블린시내에 도착했다. 아일랜드의 수도답게 북적거림이 다르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살벌한 도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이럴 때 두리번거리거나 지도를 보거나하면 소매치기의 표적이 된다. 미리 기억해놓은대로 무소의 뿔처럼 씩씩하게 전진했다. 더블린숙소는 시내 아파트로 예약했다. 열쇠를 받는 과정이 복잡하다. 설명서에 있는 대로 가서 보물찾기하듯이 열쇠함에서 열쇠를 찾아서 숙소로 갔다. 숙소에 들어가는 것도 쉽지않다.
보안이 까다로운 건물이라 몇차례 보안문을 통해 겨우 들어갔다.

럭셔리 렌탈하우스 <럭셔리 렌탈하우스>

다행히 숙소는 최신식으로 깔끔하고 럭셔리하다.

숙소 거실 <숙소 거실>

아파트이름도 럭셔리 렌탈하우스다. 이름값을 한다. 짐을 대충 풀고 저녁을 먹으러 레스토랑이 많은 거리로 나갔다. 맛있어 보이는 식당으로 갔더니 예약이 다 찼다고 안받아준다.

저녁먹은 레스토랑 <저녁먹은 레스토랑>

내일 저녁으로 예약하고 바로 앞 식당으로 갔다.

크랩 케익 <크랩 케익>

아메리칸 레스토랑이라 크랩 케익이 있다. 맛있게 먹었다. 시골 레스토랑들하고는 확실히 뭔가 다르다.

한국말을 잘하는 아일랜드의 아가씨 <한국말을 잘하는 아일랜드의 아가씨>

숙소로 오는 길에 왠 여자가 한국인이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했더니 고향 사람 만난 듯 반가워한다. 한국에 산 적이 있단다. 한국말도 곧잘 한다. “소주 세 병 주세요” 라길래 우리 모두 쓰러졌다. 더블린은 복잡한 만큼 재미도 있다. 시내에 숙소 잡기를 잘했다. 내일은 더블린을 실컷 즐겨야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10] 세상에서 가장 독특한 키스 장소 ‘블라니 성’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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