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린시내를 걷다가 반가운 친구를 만났다. 20년 전 호주 케언즈에서 탔던 수륙양용차를 만났다. 당시 어리던 우리 아이들이 재미있게 탔던 차다.

스플래시 투어
스플래시 투어

더블린에서는 스플래시라는 이름으로 투어진행중이다. 아침에 시간 맞춰 출발지로 갔더니 오후4시까지 예약이 다 찼단다. 4시15분으로 예약하고 시내를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맛있어 보이는 빵집에 들어가 모닝커피와 크로와상도 먹었다.

성당에 들어가서 미사도 봤다. 신부님의 기도가 너무 길어서 지루하긴 했지만 끝까지 함께 했다. 난 천주교식 기도보다는 정교식 의식이 더 체질에 맞는 듯 싶다.

성당 미사에 참여
성당 미사에 참여

기네스 전시관으로 갔다. 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성당에 들어가서 미사도 봤다. 신부님의 기도가 너무 길어서 지루하긴 했지만 끝까지 함께 했다. 난 천주교식 기도보다는 정교식 의식이 더 체질에 맞는듯 싶다.

맥주공장 보려고 길게 줄 서서 고생하기 싫어서 그냥 포기했다. 스테판성당으로 가려고 마차를 탔다.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25유로를 달라고 한다.

기네스 전시관
기네스 전시관

마차를 타고 가는데 상대편에서 오는 마차와 박치기를 했다. 내가 탄 쪽 바퀴와 상대편의 오른쪽 바퀴가 부딪혀 바퀴 타이어고무가 빠졌다. 순간적으로 충격이 있었는데 넘 놀라서 그냥 괜찮다고 했다. 스테판성당에 내려서 아일랜드출신 유명 작가들 기념비를 구경했다. 아일랜드출신 노벨상작가가 5명이나 된다. 율리시스의 제임스 조이스, 걸리버여행기의 조나단 스위프트 ,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뮤엘 버켓 , 엘리스 딜런, 예이츠, 그리고 유명극작가 버나드 쇼, 오스카 와일드도 아일랜드출신이다.

기네스 전시관으로 갔다. 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아침에 봐둔 일식당으로 갔다. 겉으로 보기보다 안은 상당히 크다. 해물라멘과 벤토세트를 시켰다. 양은 많은데 맛은 그저 그렇다. 고추가루를 달라고 해서 넣어도 맛이 없다. 맛없는 것 먹고 배가 부르니 짜증이 난다.

보행자천국 그라폰거리로 왔다. 더블린에 도착해서 첨 걸은 길인데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라 정이 든다.

맥주공장 보려고 길게 줄 서서 고생하기 싫어서 그냥 포기했다. 스테판성당으로 가려고 마차를 탔다. 멀지도 않은 거리인데 25유로를 달라고 한다.

거리의 음악가들이 여기저기에서 연주를 한다. 살랑살랑 넋 놓고 걷기 딱 좋다. 걷다 보니 마차가 부딪힌 충격때문인지 등짝이 뻐근하고 목 부분이 아파온다.

마차타고 성패트릭 성당으로
마차타고 성패트릭 성당으로

공원을 통과하며 살살 걸어서 집으로 왔다.

마차를 타고 가는데 상대편에서 오는 마차와 박치기를 했다. 내가 탄 쪽 바퀴와 상대편의 오른쪽 바퀴가 부딪혀 바퀴 타이어고무가 빠졌다. 순간적으로 충격이 있었는데 넘 놀라서 그냥 괜찮다고 했다. 스테판성당에 내려서 아일랜드출신 유명 작가들 기념비를 구경했다. 아일랜드출신 노벨상작가가 5명이나 된다. 율리시스의 제임스 조이스, 걸리버여행기의 조나단 스위프트 , 고도를 기다리며의 사뮤엘 버켓 , 엘리스 딜런, 예이츠, 그리고 유명극작가 버나드 쇼, 오스카 와일드도 아일랜드출신이다.

스플래시투어 하기 전 1시간정도 시간 여유가 있어서 목에 파스 붙이고 잠시 쉬었다. 스플래시투어 예약 시간이 되어서 갔다. 매니저가 우리를 기억하고 수륙양용차에 태워준다.

대형 일식당
대형 일식당

내 앞자리에 캘리포니아에서 온 귀여운 꼬마 4명이 앉았다. 울 아이들이 그만할 때 호주에서 타던 생각이 나서 그 시절이 그리웠다.

아침에 봐둔 일식당으로 갔다. 겉으로 보기보다 안은 상당히 크다. 해물라멘과 벤토세트를 시켰다. 양은 많은데 맛은 그저 그렇다. 고추가루를 달라고 해서 넣어도 맛이 없다. 맛없는 것 먹고 배가 부르니 짜증이 난다.

바이킹복장을 한 가이드가 진행을 재미있게 한다. 시내건물마다 설명을 해주고 중간중간 함성을 유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킨다. 우리는 다같이 바이킹이 된 기분으로 유후를 외친다. 우리를 태운 차는 시내를 돌고돌아 그랜드 캐널로 가서 사람들에게는 구명조끼를 입히고 차에는 튜브를 갖다 붙인다.

더블린 시내
더블린 시내

호주의 수륙양용차는 그냥 쑥 들어갔던 기억인데 더블린의 수륙양용차는 물에 들어가기전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2차대전당시 군용으로 사용되었던 수륙양용차라 한다. 75분동안 가이드의 입담으로 지루하지않고 편하게 시내 구경했다. 단점이라면 오래된 차라서 매연이 심한 것이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 때문에 괴로운 것 빼고는 다 좋았다.

투어를 마치고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줄 서서 예약한 보람이 있다. 홍합 고등어 차우더를 시켰는데 다 맛있다.

보행자천국 그라폰거리로 왔다. 더블린에 도착해서 첨 걸은 길인데다 숙소에서 가까운 곳이라 정이 든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으로 갔다. 앉을 자리는 커녕 서서 비빌 자리도 없다. 구경만 하고 나와서 템플바거리로 갔다. 더블린 최고의 펍거리다.

더블린 시내
더블린 시내

유명한 펍마다 설 자리조차 없다. 아일랜드사람들은 밥보다 술을 더 좋아하나보다. 아일랜드의 마지막 밤인데 펍마다 구경만 하고 나왔다.

거리의 음악가들이 여기저기에서 연주를 한다. 살랑살랑 넋 놓고 걷기 딱 좋다. 걷다 보니 마차가 부딪힌 충격때문인지 등짝이 뻐근하고 목 부분이 아파온다.

사실 우리 일행이 술을 잘못하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 덕분에 구경 한번 잘했다. 아일랜드의 수도답다. 하루종일 얼마나 걸었는지 온몸이 노곤하다. 몸은 노곤한데 마음은 날아갈 듯 즐겁다.

공원 산책
공원 산책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공원을 통과하며 살살 걸어서 집으로 왔다.

숙소와서 잠시 휴식
숙소와서 잠시 휴식

스플래시투어 하기 전 1시간정도 시간여유가 있어서 목에 파스 붙이고 잠시 쉬었다. 스플래시투어 예약 시간이 되어서 갔다. 매니저가 우리를 기억하고 수륙양용차에 태워준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꼬마들
캘리포니아에서 온 꼬마들

내 앞자리에 캘리포니아에서 온 귀여운 꼬마 4명이 앉았다. 울 아이들이 그만할 때 호주에서 타던 생각이 나서 그 시절이 그리웠다.

스플래시투어-바이킹복장을 한 가이드
스플래시투어-바이킹복장을 한 가이드

바이킹복장을 한 가이드가 진행을 재미있게 한다. 시내건물마다 설명을 해주고 중간중간 함성을 유도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놀래킨다. 우리는 다같이 바이킹이 된 기분으로 유후를 외친다. 우리를 태운 차는 시내를 돌고돌아 그랜드 캐널로 가서 사람들에게는 구명조끼를 입히고 차에는 튜브를 갖다 붙인다.

물로 들어가는 수륙양용차
물로 들어가는 수륙양용차

호주의 수륙양용차는 그냥 쑥 들어갔던 기억인데 더블린의 수륙양용차는 물에 들어가기전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2차대전당시 군용으로 사용되었던 수륙양용차라 한다. 75분동안 가이드의 입담으로 지루하지않고 편하게 시내 구경했다. 단점이라면 오래된 차라서 매연이 심한 것이다.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때문에 괴로운 것 빼고는 다 좋았다.

투어를 마치고 예약한 식당으로 갔다. 줄 서서 예약한 보람이 있다. 홍합 고등어 차우더를 시켰는데 다 맛있다.

아일랜드 최초의 펍
아일랜드 최초의 펍

저녁을 맛있게 먹고 아일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펍으로 갔다. 앉을 자리는 커녕 서서 비빌 자리도 없다. 구경만 하고 나와서 템플바거리로 갔다. 더블린 최고의 펍거리다.

펍 내부
펍 내부

유명한 펍마다 설 자리조차 없다. 아일랜드사람들은 밥보다 술을 더 좋아하나보다. 아일랜드의 마지막 밤인데 펍마다 구경만 하고 나왔다.

사실 우리 일행이 술을 잘못하니 그것도 나쁘지 않다. 덕분에 구경 한번 잘했다. 아일랜드의 수도답다. 하루종일 얼마나 걸었는지 온몸이 노곤하다. 몸은 노곤한데 마음은 날아갈 듯 즐겁다.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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