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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12] 아쉬운 아일랜드를 뒤로 하고

발행일시 : 2017-08-04 00:00
숙소 코트야드 <숙소 코트야드>

아일랜드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새벽에 눈을 떠보니 궁상맞게 추적추적 비가 온다. 하늘도 우리가 떠나는 날인 것을 알고 서운한가보다.

아침 먹을 카페 <아침 먹을 카페>

더블린에서의 마지막 아침은 숙소 옆 예쁜 카페에서 더블리너처럼 먹기로 했다. 들어서니 아이리쉬다운 느낌이 확 든다. 아일랜드식 아침을 주문했다.

아침 <아침>

영국식 아침하고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상냥한 아가씨 <상냥한 아가씨>

발랄한 아가씨가 상큼하게 주문 받고 서빙해줘서 기분이 좋아졌다. 아침 먹고 맛있는 커피를 사서 숙소로 와서 12시까지 푹 쉬기로 했다. 더블린 도심에 오아시스같은 아파트숙소이다. 보안도 잘 되어있고 겉보기와 달리 내부는 깔끔하고 신식으로 리모델링되어 있다. 지내는 동안 편하게 잘 지냈다.

공항버스타고 <공항버스타고>

12시가 되어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갔다. 버스는 시내를 뺑뺑 돌아 우리의 추억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공항도착 <공항도착>

시내를 한바퀴 돌며 공항 손님을 다 태운 다음 고속도로를 달려 공항에 도착했다. 내가 타야 할 라이언에어의 허브공항인듯 라이언에어가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일행들은 암스테르담을 경유해서 한국으로 간다.

공항카페 <공항카페>
오하라생맥주를 마심 <오하라생맥주를 마심>

시간이 많이 남아 공항 카페에 가서 마지막으로 오하라맥주를 맛봤다. 출발시간차이가 많이 나지않아 함께 수속을 마치고 보세구역안으로 함께 들어갔다. 더블린면세점도 상당한 규모로 볼거리가 많다. 보딩현황판에 게이트번호가 뜨지않아서 겸사겸사 면세구역에서 놀았다. 드디어 보딩 30분전에 게이트번호가 떠서 일행들과 다음을 기약하고 내 게이트로 갔다. 가다보니 보딩현황판에 모든 비행편 게이트가 지정되어 있다. 면세점 보딩현황판에는 게이트번호가 시간이 임박해지면 뜨게 되어있는 모양이다. 대단한 상술이다. 면세점에 조금이라도 붙잡아 놓는 아이디어가 귀엽다.

더블린 공항 <더블린 공항>

드디어 비행기가 날아오르고 아일랜드를 떠나 대륙을 건넌다.

알프스를 넘어 <알프스를 넘어>

중간에 알프스를 넘고 코르시카도 지난다.

로마 상공 <로마 상공>

로마를 지나는 순간 석양이 넘어간다.

석양이 지고 <석양이 지고>

밤에 운전하기 싫은데 남쪽으로 오니 해가 일찍 진다.

로마 참피노 공항 도착 <로마 참피노 공항 도착>

참피노공항에 도착해서 짐을 찾고 나오니 컴컴하다. 렌터카 사무실로 가서 예약한 차를 받았다. 나한테 딱 어울리는 피아트500이다. 지난번 크레타섬에서 운전해봐서 낯설지않다. 보험을 제로베이스로 추가로 더 들었다. 그래야 맘이 놓인다.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했다. 밤길이라 길 찾기가 쉽지 않아 찬찬히 차를 몰았다. 시속 60이 제한속도라 맞춰 달리는데 성질 급한 이태리인간들이 죄다 나를 추월한다.

호텔 체크인 <호텔 체크인>

드디어 예약한 호텔에 도착했다. 지도에서 보고 감이 좋아 예약한 호숫가 호텔이다. 호텔 앞에 도착하니 큰 대문이 굳게 닫혀있다. 시계를 보니 9시30분이다. 어떻게 문을 여나 고민하는 순간 문이 열린다. 점잖게 늙으신 어르신이 반겨주신다. 20유로를 더 내면 호수 전망의 좋은 방을 주겠단다. 안할 이유가 없다.

호텔에서 보는 야경 <호텔에서 보는 야경>

방 앞 테라스에서 로마야경이 멀리 보이고 호수경치가 환상이다.

호숫가 야경 <호숫가 야경>

달까지 예쁘게 하늘에 걸려있다. 혼자 보기 아까운 경치다.

거실이 따로 있는 쥬니어스위트룸 <거실이 따로 있는 쥬니어스위트룸>

업그레이드한 방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쥬니어스위트룸이다.

달이 하늘에 걸려있음 <달이 하늘에 걸려있음>

혼자 자기 아까운 방이다. 갑자기 혼자라는 사실이 확 느껴진다. 일단은 졸린다. 자야겠다.

[허여사의 여행일기 아일랜드편 Day-12] 아쉬운 아일랜드를 뒤로 하고

허미경 여행전문기자(mgheo@nextdaily.co.kr)는 대한민국의 아줌마이자 글로벌한 생활여행자다. 어쩌다 맘먹고 떠나는 게 아니라, 밥 먹듯이 짐을 싼다. 여행이 삶이다 보니, 기사나 컬럼은 취미로 가끔만 쓴다. 생활여행자답게 그날그날 일기 쓰는 걸 좋아한다. 그녀는 솔직하게, 꾸밈없이, 자신을 보여준다. 공주병도 숨기지 않는다. 세계 각국을 누비며 툭툭 던지듯 쏟아내는 그녀의 진솔한 여행기는 이미 포털과 SNS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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