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LG 올레드 기술'을 탑재한다.

LG전자는 18 대 9 화면비의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제품 전면부에 꽉 채운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을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LG전자는 수년간 축적해 온 올레드 기술로 차기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상하좌우 베젤을 줄인 풀비전의 디자인을 올레드 패널로 구현해 낸 것.

특히 전작인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여 시원한 6인치 대화면을 제공한다. 제품 하단부의 회로와 절연막들을 패널 뒤편으로 휘어넘긴 '베젤 벤딩(Bezel Bending)' 기술로 하단 베젤을 크게 줄이기도 했다.

또 전면 하단의 LG 로고는 후면에 배치했다. 즉 전면에는 화면 외에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 겉면의 강화유리는 상하좌우 가장자리가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돼 매끈한 느낌을 주며 디자인의 일체감도 살렸다.

LG전자는 이런 디스플레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폰에서 차원이 다른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레드 풀비전은 QHD+(1440X2880) 해상도로 약 415만개의 화소가 생생한 화질을 구현한다.

여기에 최적화된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해 △사진과 인터넷 컬러 규격인 sRGB1)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컬러 규격인 DCI-P32) 기준 109% 등 색재현율을 갖췄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중 정확한 색을 가장 높은 수준으로 풍성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 외에도 올레드 풀비전은 화면이 가장 어두울 때와 밝을 때의 차이를 나타내는 명암비가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LCD 대비 수십 배 빠른 응답속도는 움직임이 많은 동영상이나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을 할 때 잔상 없는 화면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용자들이 항상 지니고 다니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고려해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한 단계 높였다. 플라스틱 기판 위에 화소를 배치한 P-올레드(P-OLED)를 기반으로 해 유리 기판 디스플레이보다 충격에 강하다.

전면 디스플레이 위에 코닝사(Corning®)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 5(Gorilla® Glass 5)'를 장착하기도 했다. 유리가 깨졌을 때 유리가루가 흩어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산 방지(Shatter-resistant) 기술도 적용됐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은 "LG 올레드 TV에서 검증된 세계 최고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총 집약해 스마트폰의 품격 높은 디자인과 차원이 다른 화질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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