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앱 푸시에 대해 마케터와 사용자의 의견이 서로 달랐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소비자 절반 이상이 쇼핑몰에서 발송하는 앱 푸시와 뉴스레터를 유용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마케팅 전문가는 10명 중 2.4명만이 소비자에게 유용할 것이라 답해 차이를 보였다.

DMC미디어(대표 이준희)가 발표한 ‘2017 상반기 마케터 vs. 소비자 인식 비교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쇼핑몰 앱 푸시 알림의 유용도에 대해 마케팅 전문가들은 일방적인 정보제공 형태 때문에 소비자들이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36.9%)했다. 그러나 소비자 6.9%만이 유용하지 않다고 답했을 뿐, 50.4%는 쇼핑몰 앱 푸시가 유용하다고 답했다

 쇼핑몰 앱 푸시 알림의 유용도(자료제공 = DMC미디어)
쇼핑몰 앱 푸시 알림의 유용도(자료제공 = DMC미디어)

소비자가 인터넷 쇼핑몰을 고를 때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쇼핑에 접속하는 디바이스 별로 PC이용자는 63.9%, 모바일 이용자는 61.1%가 가격 저렴성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꼽았다. 다음으로 이용 편리성(PC 41.7%, 모바일 50.0%)과 상품 및 서비스 품질 우수성(PC 30.2%, 모바일 28.3%)이 높게 나왔다. 반면 마케팅 전문가들은 편리성에 주목했다. 특히 모바일 이용자가 구매 및 결제 편리성을 중요하게 여길 것이라 답한 비율은 63.1%에 달했는데, 이는 실제 소비자 응답(29.9%)과는 33.2%p로 큰 차이가 났다.

쇼핑몰 선택시 고려사항(자료제공 = DMC미디어)
쇼핑몰 선택시 고려사항(자료제공 = DMC미디어)

모바일 인터넷 쇼핑몰 방문 방법은 앱(59.0%)이 가장 많았고, 포털 사이트 내 쇼핑몰 검색(30.0%), 상품명 검색(26.5%) 순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전문가들 역시 모바일 앱을 통한 방문이 가장 많을 것이라 예상(71.6%)했지만, 실제 소비자 답변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였다. 상품명 검색도 마케터는 50.7%로 예상했으며, 포털 사이트 쇼핑 카테고리를 통한 방문도 40.8%로 예측해 실제 소비자 답변보다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인터넷 동영상 광고와 같은 쇼핑정보를 얻는 채널의 효용성에 대해서도 마케터와 소비자와의 인식차이가 확인됐다. 마케터들은 소비자가 인터넷 동영상 광고를 클릭하는 이유를 이벤트 및 프로모션 참여(PC 48.9%, 모바일 51.1%)가 큰 동기라고 예상했으나, 실제 해당 이유로 광고를 클릭한 비율은 PC 31.0%, 모바일 29.5%로 밝혀졌다. 오히려 소비자들은 이벤트 참여보다는 광고의 영상미(PC 35.2%, 모바일 36.3%)와 광고 모델에 대한 추가 정보 획득(PC 20.9%, 모바일 23.2%)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소비자와 마케팅 전문가를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마케터 조사는 올해 6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DMC미디어가 조사 목적으로 모집 운영하고 있는 패널 중 마케팅 전문가 282명을 대상으로 했다. 소비자 조사 중 인터넷 쇼핑 이용 행태 조사는 1월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인터넷 동영상 시청 행태 및 인터넷 동영상 광고 접촉 태도 조사는 4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만 19세 이상 59세 이하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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