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텔레콤 제공
사진=SK텔레콤 제공

앞으로 언제 어디서든 AI(인공지능)와 함께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국내 최초의 이동형 AI기기 '누구(NUGU) 미니'를 최근 공개했다. 누구 미니는 내장 배터리를 기반으로 작동하며 집은 물론 공원 등 외부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누구 미니는 기존 제품의 절반 크기지만 기능은 동일하다. 실제로 누구 미니는 높이 6cm, 지름 8cm 크기에 무게도 219g으로 줄었다. 외부기기와 연결해 소리를 출력할 수 있는 라인아웃 단자도 탑재했으며 단자 제조는 음향기기 전문 기업 아이리버가 맡았다.

또 ▲음악 감상(멜론) ▲홈IoT(스마트홈) ▲일정관리 ▲날씨알림 등 생활 편의형 서비스는 물론 ▲커머스(11번가) ▲IPTV(B tv) ▲교통정보(T맵) ▲주문 배달 등 30여 개 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에 맞춰 환율 조회와 금융정보 제공이 가능한 '금융서비스(국민/하나은행)' 영화 정보, 예매순위 조회가 가능한 '영화 정보 서비스' 등 5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여기에 일방향 명령이나 질문이 아닌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심심해' 기능이 추가됐다. 고객이 '심심해' 혹은 '놀아줘'라고 말하면 누구가 게임이나 퀴즈를 제안한다. 회사는 최대 7번의 대화가 오갈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누구가 홈 허브로 가족 구성원 누구에게나 도움을 주는 서비스로, 누구 미니가 가족 개개인의 독립된 공간과 외출 시 활용 가능한 서비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하나의 아이디에 2개 이상의 디바이스를 등록하고 개별 설정이 가능하도록 '누구 앱'도 업그레이드했다.

SK텔레콤 박명순 AI사업본부장은 "이동형 AI기기는 급변하는 ICT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기술 개발의 결과물이다. 품질 경쟁력과 제공 서비스 확대를 통해 '삶의 동반자(Life Companion)'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누구 미니 출시를 기념해 9월 15일까지 구매 인증 이벤트를 시행한다. 인증 고객 1만5000명에게 멜론 1개월 이용권을 100% 지급하며 추첨을 통해 세탁기, 제습기, 로봇청소기 등도 제공한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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