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정관장 황진단은 10일 저녁 바둑TV에서 열린 2017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SK엔크린을 3-2로 눌러 7연승을 기록했다.
'2패 뒤 3'의 깜짝 역전극이었다. 정관장 황진단은 전반부 속기 대국 두 판을 모두 내줘 패색이 짙었으나, 주장 신진서 8단의 승리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다음 4지명 한승주 4단과 2지명 이창호 9단이 연달아 승리하며 짜릿한 역전의 기쁨을 누렸다.

정관장 황진단 이창호 9단(왼쪽-승자)vs SK엔크린 이영구 9단
정관장 황진단 이창호 9단(왼쪽-승자)vs SK엔크린 이영구 9단

2패 후 3연승은 지난 시즌 72경기에서 단 두 차례만 나왔던 보기 드문 역전승이다. 올 시즌은 이번이 세 번째로 그 중 두 번을 정관장 황진단이 작성했다.
정관장 황진단이 자랑하는 주장 신진서 8단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끈질기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태현 7단을 146수의 단명국으로 거침없이 쏘아붙였다.
올 시즌 정관장 황진단의 키플레이어 역할을 하는 한승주 4단은 장고 대국에서 박민규 5단을 잡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시즌 초반부터 5연승을 질주하며 '5지명 돌풍'을 일으켰던 박민규 5단은 패했다. 팀 스코어 2-2에서 결정판이 된 이창호-이영구의 2지명 맞대결에서 힘겨운 역전승으로 1승을 보태 7연승을 달성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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