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진다. 예상대로다. 필자의 책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에서 언급한 Big Picture 1 ‘안다->믿는다->산다’가 그대로 펼쳐지고 있다. 이 단계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Big Picture 2 ‘가상화폐(이더리움)=인공지능의 지불결제수단’ 역시 그대로 펼쳐질 것이다. 가상화폐는 이제 상식이 되고 있다. 특히, 큰 그림(Big Picture)을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 반드시 읽어 보기 바란다.

비트코인이 500만원을 찍었다. 그 이유는 뭘까? 너무나 당연한 이유인데 우리는 이것을 간과한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 왜 살까? 비트코인을 믿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럼 왜 믿을까? 그 이유 역시 너무나 심플하게도 ‘비트코인을 알았기 때문’이다. 특히, 비트코인의 실체를 제대로 알게 된 사람들은 가격 불문하고 사기 시작한다. 이것은 묻지마 투자나 투기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필자가 올해 2월 이더리움이 2만원 할 때 그 존재를 알게 되었고, 한달 동안 초집중하여 연구하는 사이, 이더리움은 6만원이 되었다. 그러나 필자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6만원에 수천만원어치의 이더리움을 샀다. 이게 묻지마 투자일까? 아니다. 확신이다. 확신이 들면,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필자의 책을 반드시 읽고, Big Picture에 대한 감을 잡기 바란다. 감을 잡는 순간 당신은 행운아다.

오늘은 ‘가상화폐전문가 빈현우의 가상화폐 파헤치기’ 4번째 시간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거래냐 채굴이냐’라는 제목의 칼럼을 기고한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전 칼럼들도 읽기를 권한다.

2016년 모 지상파 방송사의 ‘명견만리’라는 프로그램에서 비트코인에 대해 다루었다. 비트코인의 개념, 가격 변동 추이, 결제 가능 업소, 채굴에 대해서도 다루었다. 그리고 앞으로 현금 없는 사회가 펼쳐질 것이라는 혜안을 펼쳤다. 대부분의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들이 가상화폐를 투기, 사기, 위험한 것 이라는 시각으로 다루는 와중에, 정말 용기 있는 프로였다는 찬사를 보낸다.

가상화폐를 접한 사람들 중 일부는 거래를 시작한다. 비트코인이 너무 비싸다 보니 비교적 싼 가상화폐를 사는 경우도 많다. ‘싸니까 더 많이 오를지 않을까?’ 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 그런데 왠걸, 기다려도 기다려도 오르지 않는다. 이내 팔고 다른 놈을 사 본다. ‘어라? 이번에는 떨어지네?’ 그래서 팔고 또 다른 놈을 사 본다. 에힝? 그런데 며칠 전에 팔았던 놈이 오르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20%가 올랐다. 부랴 부랴 모든 가상화폐를 다 팔고 그 놈으로 올라 탄다. 아뿔싸! 다음 날 아침 확인하니, 이번에는 30%가 떨어져 버렸다. 아! 아침을 먹는 둥 마는 둥 하고는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래! 공부를 해야지 공부를.’ 드디어 멋진 정보를 찾았다. ‘그래! 이제 나도 10배 정도는 먹을 수 있을 거야.’ 온 몸의 세포들이 희망에 차서 흥분한다. 이제는 반 토막이 난 원금을 또 다른 가상화폐에 올인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다. 그렇게 투자금은 ‘0’에 수렴해 간다.

안타깝지만 위의 스토리가 대부분 가상화폐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패턴이다. 많은 독자들이 보내오는 대부분의 사연이 이렇다. 처음에는 백만원 정도로 시작한다. 초심자의 행운을 잡는다. 왜냐하면, 처음에는 정말 정말 신중하게 매수를 할 테니까. 정말 희한하게도 대부분이 이 때는 돈을 좀 번다. ‘아! 이거 대박인데!’ 시간이 지나면 신용대출을 받고,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한다. 급기야, 아파트담보대출을 받기도 하고, 가족들의 돈을 빌리기도 한다. 어느덧 ‘원금 회복’이 지상과제가 되어버린다. 마음은 더 조급해진다. 그러니 더 무리수를 둔다. 결과는 늘 참담하다. 어쩌면 바로 당신 스토리일지 모른다. 제발! 제발! 이러지 말자.

거래는 위험하다. 단타 혹은 데이트레이딩의 유혹을 견디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장기투자 즉, 사 놓고 한 1년 정도 푹 묵혀 놓는 투자를 할 수 있는 성인군자라면 거래도 괜찮다. 그런데, 이 가상화폐라는 것이 사고 난 다음날부터 불안해지기 시작한다. 많은 매스컴에서 투기, 사기, 마약, 해킹, 위험 이라는 단어를 쏟아 내니 도저히 그냥 두고 볼 수가 없다. 행여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더더욱 불안하다. 불안하면 이성을 잃게 된다. 그리고 섣부른 판단과 섣부른 행동을 하게 된다.

그래서 Big Picture를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큰 그림을 보고 움직이면, 잔 파도 따위는 그저 즐길 거리에 불과하다. 순간 순간 오르고 내리는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특히, Big Picture 2에 대한 확신이 있는 필자는 이더리움이 떨어지면 오히려 반길 때도 있다. 싼 가격에 더 살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니까.

회사는 비전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려움을 극복해낸다. 개인 역시 마찬가지다. 성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지금의 고난이 성공의 과정임을 알고 기꺼이 그 고난을 즐긴다. 그리고 반드시 이겨 낸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그 산업에 대한 믿음, 그 종목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흔들리지 않는다. 믿음을 가지려면 제대로 알아야 한다. 진정한 믿음은 앎에서 온다.

2017년 8월 들어서 이더리움 채굴의 채산성이 많이 떨어졌다. 책을 쓸 당시만 해도 채굴기 100만원당 월 10만원 (많게는 3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100만원당 적게는 월 5만원 많게는 월 7만원 정도의 수익이 고작이다. 자칫하면 월 4만원 이하로 떨어질 것도 같다. 월 4만원이면, 채굴기를 2년 가동해도 96만원이니, 채굴기값 100만원도 건지지 못할 판이다. (이더리움 채굴기는 보통 400만원 내외입니다. 여기서는 100만원당 수익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거래냐 채굴이냐를 놓고, 이런 저런 계산을 해 본다. 그러다 많은 사람들이 거래를 선택하기도 한다. 채굴하는 것보다 거래소에서 사는 것이 더 낫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거래의 결과는 대부분 좋지 않다. 대부분은 위에 언급한 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그의 투자금은 빠른 속도로 ‘0’에 수렴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그렇다. 욕심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가상화폐 시장에 관심을 갖는다는 자체가 이미 욕심을 품고 있다는 증거다. 그냥 은행이자 정도로만 만족한다면 굳이 가상화폐에 관심을 가질 이유가 있겠는가? 더 많이 벌고 싶어서 들어온 거다. 그러니 이미 욕심이 있다. 그리고 그 욕심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도 하고, 이성을 마비시키기도 한다. 그러니, 당연히 단타를 하게 되고 결과는 참담한 것이다.

이 글을 쓰는 2017년 8월 16일 현재, 이더리움 채굴기로 채굴을 했을 때의 채산성은, 2년 기준 25%다. ‘이더스캔’이라는 사이트에 들어가면 거의 정확하게 뽑을 수 있다. 필자는 이 정도 수익률이라면 100% 만족한다. 은행 이자의 거의 5배다. 물론, 25%가 확정수익률도 아니며, 때로는 -25%가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리스크 없는 투자가 어디 있겠는가? 책에도 말했지만, 필자는 이 정도의 리스크는 즐기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채굴이 거래보다 나은 결정적인 이유는 따로 있다. 채굴을 하게 되면, 단타를 할 수가 없다. 돈은 이미 채굴기에 투자되어 버렸으니 말이다. 즉, ‘강제적인 장기투자’를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절로 유유자적 시장을 즐기는 장기투자자, 가상화폐 투자의 고수가 되는 것이다. 필자가 고수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시장을 즐기면 고수가 된다.

마지막으로, ASIC방식의 채굴기에 대해서 정보를 좀 드린다. 이더리움은 GPU방식의 채굴기를 쓴다. 비트코인 그리고 최근에는 라이트코인, 대쉬 역시 ASIC 방식의 채굴기를 쓴다. ASIC은 주문형반도체이므로 출시되는 순간 특정 코인만 채굴할 수 있다. 하나의 ASIC채굴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하다가 세팅값을 바꾸어 라이트코인을 채굴한다든가 하는 것이 안 된다. 반면, GPU방식은 전환이 가능하다. 그리고, ASIC은 아무래도 GPU 방식보다 사용연한이 짧을 수도 있다. 반면, 채산성은 엄청나게 좋다. 때로는 2달 만에 100% 수익을 거두기도 한다. 이쯤에서, 하나의 의문을 가질 수도 있겠다. 이더리움 ASCI채굴기는 왜 나오지 않을까 하는 것. 그 이유는, 이더리움재단 측에서 기술적으로 ASIC채굴기를 만들지 못하도록 막고 있기 때문이다. 채굴시장에 대해 할 말이 많으나 지면 관계상 여기까지로 줄인다.

가상화폐에 관한 더 많은 정보를 주고 받기를 원하신다면, cryptocurrencycafe 카페에 초대한다. 필자보다 더 전문성을 가진 분들이 많이 오셔서 좀 더 정확한 정보와 좀 더 가능성 있는 예측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으면 한다. 아! 9월 9일 강연회가 있으니 활용하셔도 좋다.

다음 칼럼에서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제 대한민국에서 나올 때다’ 라는 제목으로 가상화폐가 왜 대한민국에 찾아 온 100년만의 기회인지 서술해 보고자 한다.

빈현우 binhw@daum.net 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를 수학하면서 특히 AI(인공지능) 및 cryptology(암호학)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2014년 가상화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결과, 투자 대상으로서의 이더리움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투자를 단행했다. 2017년 투자의 결과물로 ‘나는 가상화폐로 3달 만에 3억 벌었다’ 를 출간하고 ‘가상화폐 개념 및 실전 특강 (실전 사례 중심)’ 강의 및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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