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넥스트데일리 DB
사진=넥스트데일리 DB

마침내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노트 시리즈'가 부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23일 오전 11시, 한국시간으로 24일 자정 미국 뉴욕 맨해튼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8을 최초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전 세계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발송한 초청장과 티저영상 등을 고려하면 갤럭시노트8은 대화면과 S펜이라는 갤럭시노트의 정체성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초청장에는 가로로 놓인 스마트폰 형태의 배경 안에 'Do bigger things'라는 문구가 들어있으며 파란색의 S펜도 담고 있다.

주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매체들과 증권가 등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6.3∼6.4인치 크기에 3840×2160 화소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노트7는 물론 갤럭시S8+보다 크다.

여기에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후면 듀얼 카메라는 1300만 화소 광각렌즈와 1200만 화소 망원렌즈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손 떨림 방지(OIS) 기능 등도 적용된다.

행사에서 고동진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직접 나선다. 고 사장이 제품의 기본적인 설명을 하고 이후 부문별 임원들이 갤럭시노트의 부문별 사양을 설명한다. 참가자들이 실제 제품을 체험해 보는 순서도 이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가 언팩 때마다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특별한 행사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서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섞인 혼합현실 체험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갤럭시노트8이 노트 시리즈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발화 사건으로 리콜되면서 삼성전자가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 이를 회복할 수 있을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품이 사용자들에게 최적의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저작권자 © 넥스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