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에서는 진단서, 의료내역서 등 의료제증명서 발급 시 나오는 종이문서와 사본이 한해 수 천만 건에 달한다. 이러한 번거로움을 줄이고 병원 방문 절차를 간소화하는 것이 의료계의 과제이다.

블록체인 기업 써트온(대표 김승기, 박경옥)과 의료정보시스템 기업 포씨게이트가 의료계 전자문서 유통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의 시범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의료정보 시스템에 써트온의 분산장부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문서 유통에 대한 이력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기존 발급시스템의 보안이 강화된다.

현재 대부분의 환자들은 진료, 검사, 입/퇴원 절차 등을 마치고 수납을 완료한 뒤 원무 창구 또는 키오스크 등을 통하여 제증명 문서들을 종이 문서로 발급받고, 다시 인근 약국으로 가져가거나 보험청구기관에 별도로 사진을 촬영하여 보내는 등 여러 단계를 거친 후 자체 폐기하거나 보관하게 되어있다.

써트온의 블록체인기반 의료제증명서 발급 솔루션
써트온의 블록체인기반 의료제증명서 발급 솔루션

써트온 김승기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구축될 시스템은 매월 100만 건 이상의 의료제증명 관련 문서가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이 없는 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시책에 부합할 제증명시장의 혁신적인 플랫폼 구축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말연시 증명서 발급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씨게이트 관계자는 “1999년 설립이래로 국내•외 상급 종합 의료기관 전용 의료정보시스템을 공급해온 의료IT 전문업체로서 주요 대형병원들과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하여 다양한 솔루션 개발을 진행해왔다”며, “의료제증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자 블록체인 전문기업 써트온과 지난해부터 시장분석, 시나리오 설계, 아키텍처 설계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해왔다. 현재 포씨게이트의 키오스크 수납과 2017년 4월 오픈 이후 월 평균 80%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모바일 수납 고객에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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