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7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다이아몬드홀에서 개최된 '2017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출발번호 추첨행사'를 마쳤다.
이 대회는 상금 규모만 17억원에 달하는 데다, 올해부터는 Part 1 경마선진국인 미국도 참가하게 되면서 국제적인 경주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 코리아컵에 참가하는 국제 경마관계자 약 100명이 모인 가운데 번호 추첨행사가 진행됐다. 경주에서는 안쪽 코스의 경우, 초반 자리 선점은 물론 이후의 경주 전개에서도 효율적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다.

코리아컵 번호추첨 장면
코리아컵 번호추첨 장면

1800m 장거리인 코리아컵(GI) 경주 추첨 결과,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히는 디펜딩챔피언(작년도 우승자) '크리솔라이트'(수, 7세, 일본)가 10번에 배정됐다. 일본 경마 관계자는 "작년과 같은 1번을 뽑고 싶었지만, 10번도 만족 한다"며, "라이벌은 잘 모르겠지만, '런던타운'이 4세의 젊은 마필이라 관록으로 승부 하겠다"고 말했다.
코리아컵 대표 우승 후보인 '크리솔라이트'와 '런던타운'이 바깥쪽 게이트에 배정됐다.
이외에 국산 최강마로 꼽히는 '트리플나인'은 비교적 안쪽 게이트인 6번에 '챔프라인'은 5번, '샴로커'는 1번을 뽑았다. 홍콩에서 온 우수 경주마 '서킷랜드'는 3번으로 4번인 미국의 '파파샷'과 함께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1200m 단거리 경주인 '코리아스프린트'(GI)에서는 유력 후보인 '실버울프', '파워블레이드', '페르디도포머로이'가 아쉽게도 각각 13번, 14번, 15번 게이트를 부여받았다. 그러나 한국경주마 '돌아온포경선', '젠테너리', '가속불패' 등이 비교적 안쪽 게이트를 선점했다.
당초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윔블던'과 '럭키이어'는 각각 10번, 4번 게이트에 배정돼 희비가 엇갈리는 결과를 얻었다.

온라인뉴스팀 (news@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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