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술은 블루투스 BR/EDR(Basic Rate/Enhanced Data Rate)와 블루투스 LE(Low Energy)로 구분한다. 블루투스 BR/EDR는 지속적인 포인트-투-포인트 디바이스 연결이 가능해 무선 오디오 분야에 혁신을 가져왔다. 블루투스 LE는 필요에 따라 연결이 가능하고 한 번의 충전으로 오랜 기간 사용을 요구하는 커넥티드 디바이스 시장 및 비콘 시장 성장의 주축이다.

시장조사 연구기관인 ABI리서치(ABI Research Inc.)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6억 5천만 개의 블루투스 BR/EDR 기반 무선 오디오 디바이스와 5억 개의 블루투스 LE 기반 디바이스가 판매되었으며, 2022년에는 블루투스 BR/EDR 10억개, 블루투스 LE 15억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초기 단계의 비콘 시장은 빠른 성장을 거듭해 2022년 7억 5천만 개의 비콘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7일 블루투스 기술 개발을 주관하는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블루투스 연결이 이끄는 혁신’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켄 콜데럽 (Ken Kolderup) 블루투스 SIG 마케팅 부사장이 참석해 블루투스 메시 발표와 함께 블루투스 기술 동향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켄 콜데럽 (Ken Kolderup) 블루투스 SIG 마케팅 부사장이 블루투스 메시 발표와 함께 블루투스 기술 동향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켄 콜데럽 (Ken Kolderup) 블루투스 SIG 마케팅 부사장이 블루투스 메시 발표와 함께 블루투스 기술 동향 및 향후 로드맵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블루투스 메시는 블루투스 LE를 기반으로 하며, 다대다 디바이스 통신을 지원하고 대규모 디바이스 네트워크 생성을 최적화한다. 산업용 수준의 안정성, 확장성 및 보안성에 글로벌 상호운용성을 지원한다. 특히, 수천 개의 디바이스들이 서로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통신해야 하는 건물 자동화, 센서 네트워크, 자산 추적 등의 사물인터넷 솔루션에 적합하다.

켄 콜데럽 (Ken Kolderup) 블루투스 SIG 마케팅 부사장은 “연결은 혁신을 주도하고, 혁신은 새로운 시장을 형성한다”며 “블루투스 메시 네트워킹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대규모 디바이스 연결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신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무선 오디오 시장은 블루투스 BR/EDR를 기반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내년 후반기에는 블루투스 LE 기반으로도 오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 중에 있다. 음질의 획기적인 향상을 위해 오디오 코덱 또한 출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블루투스 SIG는 블루투스 무선 기술의 개발을 주관하는 다국적 기업 연합체이다. 현재 전 세계 약 32,000 개의 회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1,213개 국내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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