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진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영 강화에 나섰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8일 베트남 북부지방 하노이 근교 TTP 박닌성 공장 증설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서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 조정국 TTP.MVP 대표(3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진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영 강화에 나섰다.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8일 베트남 북부지방 하노이 근교 TTP 박닌성 공장 증설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서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 조정국 TTP.MVP 대표(3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원그룹 제공

동원그룹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종합포장재 회사인 ‘동원시스템즈’가 베트남 진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영 강화에 나섰다.

지난 2015년 베트남 최대 포장재회사인 TTP(Tan Tien Packaging)와 MVP(Minh Viet Packaging)를 인수한 이후 안정화와 효율화 과정을 거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8일 베트남 북부지방 하노이 근교 TTP 박닌성 공장 증설 공사에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동원시스템즈 조점근 사장과 TTP와 MVP의 조정국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공장 증설에 동원이 투자한 금액은 약 1000만 달러(약 113억원)에 달한다. 4500평 규모로 증설되는 박닌성공장은 내년 1분기 완공될 예정이여 다양한 연포장재와 PET 등을 생산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재 원화로 약 1000억원의 베트남 매출이 향후 2000억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동원 측은 내다봤다.

회사 측은 특히 공장이 위치한 박닌성이 베트남 북부를 대표하는 도시인 하노이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기존 남부 호치민에 위치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장에 이어 북부에도 대규모 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베트남 전역은 물론 동남아 지역에 효율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또 베트남 생산능력 확대로 인해 글로벌 시장경쟁에서 원가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동원시스템즈는 지난해 약 1600억원의 수출에 이어 올해 2200억원의 수출을 바라보고 있다”며 “이처럼 수출 증가와 함께 해외 계열사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경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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