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게시판 캡처
사진=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게시판 캡처

240번 버스 기사, 누리꾼들…“그냥 한 기사의 잘못이지 240번 버스 통째로 매도해 버리네”

서울 240번 버스 운전기사가 ‘아이가 먼저 내렸다’는 승객의 요청을 듣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240번 버스의 소속 회사인 A사 관계자는 12일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240번 버스 운전기사가 오늘 영업소에 출근해서야 해당 사실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240번 버스를 운전한 기사와 통화했다”면서 “기사가 문을 닫고 출발하는 상황에서 아이가 엄마와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을 몰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대입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사이는 270m도 안 된다”면서 “운전기사가 엄마가 내릴 때까지도 아이가 먼저 내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엄마가 단순히 이전 정류장에서 못 내려 내려달라고 한 줄 알았다”면서 “건대 입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사이 도로 가변이 위험해 다음 정류장에 내려줬다”고 설명했다

한편, 앞서 전날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난리 난 건대역 버스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버스 번호·차량 번호·시간 등을 공개하며 버스 기사가 ‘어린 아이만 내렸다’며 뒷문을 열어달라고 요청한 여성 승객의 요구를 무시하고 주행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free****) 그냥 한 기사의 잘못이지 240번 버스 통째로 매도해 버리네.” “(루나****) 저런 기사 때문에 선량한 기사분이 욕먹지, 힘들다는 건 알지만 그 아이가 무슨 사고라도 당했으면 어쩔 건가? 마땅히 구속당해야 한다고 본다.” “(ryuea****) 이래서 한쪽말만 보고 비난하면 안 된다. 애 엄마가 애 간수 못해놓고 뒤늦게 세워달라고 하면 어쩌자는 건가”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혜진 기자 khj@nextdail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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