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와이프’ 엄현경과 성혁이 결국 이혼에 이르렀다. 그런 와중 서유나는 성혁에 직접적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고, 곽희성은 엄현경에게 정식 프러포즈를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드라맥스, 유맥스 수목드라마 ‘싱글와이프’에서는 엄현경과 곽희성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짐과 동시에 미묘한 신경전과 기류가 흘러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민홍(성혁 분)은 라희(엄현경 분)의 옆집으로 이사를 왔다. 민홍은 아침부터 라희를 자신의 집으로 데려갔다. 라희는 “너, 여기...대체...”라며 황당해 했고, 민홍은 “서울에서 회사 다니려면 집도 구해야 하고 알아보다 보니 여기가 살기도 좋고”라고 상황을 무마했다.

라희는 “이건 악몽이야”라면서 진저리를 쳤고, 이어 “야. 네가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거라서 다시 한 번 이야기 해줄게. 너랑 나랑 대화 가능한 주제는 합의이혼밖에 없거든? 그러니까 앞으로 사적으로 다시는 부르지도 말고 말도 걸지 말고 아는 체도 하지마”라고 화를 냈다.

하지만 민홍은 “나랑 생각이 좀 다르네. 난 너랑 완전 법적으로 이혼하는 그날까지 사적으로 말도 걸고 아는 체도 할 거야”라면서 “뭐 얻으려고 그러는 거 아니야. 그냥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려고. 그래야 후회가 안 남을 것 같아서”라며 라희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효림(서유나 분)은 좀 더 적극적으로 민홍(성혁 분)에게 다가갔다. 아침 일찍 민홍의 집에 찾아간 효림은 라희(엄현경 분)를 뒤로한 채 민홍과 단 둘이 출근을 했다. “사귀냐”는 직원들의 물음에도 “감사하다”고 응수했다.

또한 효림은 함께 떠난 출장지에서 민홍에게 “잘생겼다”고 칭찬을 하고 기습포옹을 하는 등 직접적으로 호감을 표현했다. 이 광경을 목격한 라희는 잠을 설치며 심란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세 사람의 복잡한 관계 속 또 다른 변화가 찾아왔다. 깊은 생각을 거듭하던 민홍이 라희에게 “법원 가자”면서 합의이혼을 받아들인 것이다. 아울러 재민(곽희성 분)은 자신이 찾던 미스터 리가 라희의 전 남편인 줄 모르고 민홍을 보고 반가워했다. 그의 명함을 받은 민홍만이 재민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라희 책상 위에 놓인 청첩장까지 보게 됐다. 이에 민홍은 모든 걸 내려놓은 채 사직서까지 작성했다.

더군다나 방송 말미, 재민은 라희에게 정식으로 프러포즈를 한 상황.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민홍이 라희에게 냉정하게 대하고, 오히려 라희가 낯선 재민의 모습을 보며 당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이 사자대면까지 하게 된 상황 속 누구에게 심경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싱글와이프’는 재벌 2세와 완벽한 재혼을 준비하던 주인공이 전 남편과의 이혼이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았음을 알게 되고, 다시 이혼하기 위한 이중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리는 로맨틱코미디다.

이 작품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드라맥스, 초고화질(UHD) 전용채널 유맥스와 KSTAR, 코미디TV, 라이프N, AXN, 큐브TV, 네이버TV, 옥수수TV 에서 실시간 동시 방송된다.

유지철 기자 mainnew26@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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