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컴퍼니와 남기상 작곡가가 블록체인기반의 음원 유통시장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재미컴퍼니는 글로스퍼와 새로운 음악플랫폼, ‘재미뮤직’의 합작사업 및 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블록체인기술을 도입하여 강력한 저작권 보호를 실현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의 음원 유통시장은 가장 기본적인 저작권 보호에 미흡하여,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호하지 못하며, 불안정한 수익구조로 생활고를 겪는 창작자들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이에 재미컴퍼니는 올바른 저작권 보호와 뮤지션의 공평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다시 보고 싶은 뮤지션 소환’(이하 다뮤소)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는 실력은 출중하지만, 대중의 인지도를 받지 못한 뮤지션들이 공연개최와 앨범 발매를 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였으며, 현재 지속해서 뮤지션을 위한 음악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재미컴퍼니의 부대표인 남기상 작곡가는 저작권 보호를 통해 창작자들의 권익을 보장하려면, 가장 먼저 음원 유통시장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가상화폐로 거래할 때 해킹을 막는 기술인 블록체인을 음원 유통 시장에 접목하면 무분별한 음원 복제를 불가능하게 하여 완벽하면서도 강력한 저작권 보호를 실현하게 되며, 개인과 개인 간에 P2P 형태로 음원 거래가 직접 이루어지기 때문에 투명한 수익 구조 안에서 뮤지션들의 음원 수익 또한 더욱 보장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재 글로스퍼가 국내 두 번째로 ICO를 추진하고 있는 가상화폐 HYCON(하이콘)이 음악 플랫폼에 적용될 예정이며, 전 세계 누구나 쉽게 음원을 구매할 수 있는 독자적인 결제 시스템도 확보함으로써 음악플랫폼의 글로벌 진출과 글로벌 음원 시장 선도에 큰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남기상 작곡가는 뮤지션을 꿈꾸는 후배들이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며, “많은 뮤지션이나 창작자들에게 높은 진입장벽이 되는 현재의 음원 유통 시스템에 대한 혁신은 K-pop 등 한류 확대를 위해 필요한 숙제 중의 하나이며, 콘텐츠와 기술이 융합된 플랫폼을 통해 창작자들의 창작 활동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기상 작곡가는 지난 2003년 그룹 쥬얼리 3집의 ‘비 마이 러브(BE MY LOVE)’로 데뷔하여 V.O.S, 걸스데이, 화요비, 우주소녀, 달샤벳, 모모랜드 등 다양한 가수의 곡을 작곡하였으며, 배우 송원근과 클릭비 출신 배우 강 후, 신인배우 김지성과 김홍은 등이 소속되어있는 엔컴퍼니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기도 하다.

유지철 기자 mainnew26@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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