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패드 ‘하드론’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상신브레이크’가 차량 장기주차 전후 및 평소의 자동차 관리 요령에 대해 전했다. 참고사진=상신브레이크 제공
브레이크패드 ‘하드론’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상신브레이크’가 차량 장기주차 전후 및 평소의 자동차 관리 요령에 대해 전했다. 참고사진=상신브레이크 제공

오는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유례없이 긴 추석연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기간을 이용해 장기간의 일정으로 여행을 계획하는 가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나, 차를 두고 여행을 떠나는 이들의 경우 장기간 운행하지 않는 차량에 대한 점검이 꼭 필요하다.

브레이크패드 ‘하드론’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상신브레이크’가 차량 장기주차 전후 및 평소의 자동차 관리 요령에 대해 전했다.

먼저 차량을 장기간 주차할 때는 무엇보다 주차할 자리를 잘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쌀쌀한 가을이지만 일교차가 커 한낮에는 여름처럼 기온이 오르는 날이 많은데, 그런 날씨에서 4시간 정도만 지나도 차량 대시보드 온도가 92도까지 올라가고, 내부에 라이터 같은 화기성 제품이 있을 경우 폭발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지하주차장이 없을 경우 한낮 시간 기준으로 조금이라도 그림자가 지는 나무그늘 아래를 가급적 이용해야 한다.

만일 개인 주차장이 아닌 곳에서 장기 주차할 경우에는 차량의 외관과 주변 공간을 넓게 사진촬영을 해 두는 것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하나의 팁이다.

주차 상태에서 외부 파손이나 훼손이 됐는지 비교 확인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지만, 혹시 다른 주변 차량을 확인하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통한 차량 확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네 방범용 CCTV가 있다면 촬영범위 내에 주차하는 것도 좋다.

장기주차 후 차량 이용 때에는 엔진오일, 오일필터, 연료필터, 냉각수 양과 상태, 타이어 공기압 등 사실상 거의 모든 점검 가능한 항목을 점검하는 것이 좋다.

주차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세밀한 점검은 당연하다. 장기주차 때 타이어 펑크나 배터리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시동을 켜기 전에 꼭 확인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차량이 오래된 연식이라면 냉각수가 누수될 수 있는데 이를 방치하면 엔진이 과열되므로 반드시 냉각수의 양을 확인해야 한다. 엔진오일 적정량 점검도 어려운 일이 아니며 치명적일 수 있는 엔진훼손을 예방하는 손쉬운 방법이 된다.

자가점검이 끝났다면 처음 시동을 걸고 약 3~5분 정도 공회전 후 운행하는 것이 좋다. 오일팬에 고여 있던 엔진오일이 엔진 각 부위로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다. 처음에는 일단 저속으로 운행하면서 브레이크 상태나 차량에 전에 없던 잡음, 떨림 등의 이상은 없는지 확인한 다음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 특히 브레이크 패드와 같은 제어관련 부분은 저속주행 시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다.

상신브레이크 관계자는 “오래 주차한 차량은 그만큼 주행 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중고차를 인수하는 수준 이상으로 점검 후 주행을 시작하는 것이 기본이다”라며 “차량상태가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무조건 가까운 전문 카센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당부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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