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경한의원은 20일 청피반성 혈관염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한약인 ‘해청탕’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청피반성 혈관염 환자의 증상. 사진=동경한의원 제공
대전 동경한의원은 20일 청피반성 혈관염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한약인 ‘해청탕’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청피반성 혈관염 환자의 증상. 사진=동경한의원 제공

대전에 위치한 동경한의원은 20일 청피반성 혈관염의 예방, 개선 또는 치료용 한약인 ‘해청탕’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이 질환은 청피반모양 혈관염 혹은 망상청피반이라고 부르며 섬유소 혈전에 의해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심하게는 혈관이 폐색되는 것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정기(精氣)가 부족해져 면역력이 떨어지고, 몸에 한기가 침범하면서 기혈순환이 막혀 생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그물 모양의 얼룩덜룩한 자반이 생기고 10명 중 약 7명 정도는 극심한 통증과 함께 궤양이 생긴다. 발병 초기에는 괴사가 없더라도 증상이 악화되면서 진행될 수 있고, 일단 괴사가 시작되면 보행이 불가능해지고 환부가 점차 확대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원인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어렵고 재발되기 쉬우며, 장기간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의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특허출원한 ‘해청탕’은 염증 반응을 진정시키고 끈적끈적해진 혈액을 건강한 상태로 되돌리고 동시에 원활한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문제가 생긴 면역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우리 몸이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힘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고 한의원 측은 설명했다.

전용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서 한약재 조성물을 유효성분으로 하는 첫 치료제 특허인 만큼 오랫동안 기다려온 환자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건강을 되찾는 희망의 열쇠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경한의원 관계자는 “해청탕은 한의학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연구와 임상결과를 바탕으로 조성된 청피반성 혈관염에 가장 효과적인 한방치료제이다”라며 “이번 특허를 통해 질환이 잘 치료한다면 분명 호전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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