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사진=롯데정보통신 제공

롯데정보통신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기업분할을 추진한다.

롯데정보통신은 26일 이사회를 개최해 회사를 투자부문과 사업부문으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분할 방법은 물적 분할이다. 이에 따라 투자부문은 존속법인으로 남고 사업부문은 신설법인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10월 27일 주주총회를 거쳐 승인이 완료되면 11월 1일이 분할기일이 된다. 분할 후 투자부문은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 투자 등에 나서고 사업부문은 IT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투자를 확대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롯데정보통신은 사업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지난 7월 28일에는 블록체인 전문기업 ㈜블로코와, 9월 1일에는 빅데이터계의 구글이라 불리우는 스플렁크와, 9월 21일에는 국민메신저 카카오와 손을 잡는 등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또 기업분할이 이뤄지면 투자부문은 향후 롯데 지주회사와 연계해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경영투명성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사업부문은 전문성을 확보해 대외 경쟁력을 강화, 기업가치를 제고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정보통신은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파트너사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확립한다. 동반성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아래 △ 하도급 모니터링 시스템 △ 파트너 교류 플랫폼 등 제도를 신설하는 것.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보다 투명한 기업 운영과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확립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장기간에 걸쳐 다양한 방안을 검토했으며 최종적으로 기업분할을 결정했다. 앞으로도 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투명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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