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사진=에어비앤비 제공

최근 여행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음식'이 여행지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비앤비는 싱가포르에 베이스를 둔 유고브(YouGov Singapore Pte.)에서 △한국 △호주 △싱가포르 △태국 △중국 △일본 △인도에서 각각 추출한 7269명의 표본 중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6979명을 대상으로 여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10명 중 8명이 현지 음식이 여행지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6%가 현지 음식을 고려해 여행지를 결정했으며 특히 인도는 87%가 현지 음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새로운 음식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국(59%), 중국(73%), 인도(74%), 일본(80%), 싱가포르(84%), 태국(69%)의 여성 여행자가 남성보다 현지 음식을 맛보는 경험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남성(76%)이 현지 음식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인 국가는 호주가 유일하다.

또 숙소에서 현지 요리에 도전하는 여행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이 되지 않는 46% 정도가 주방시설 미비로 숙소에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아시아태평장 지역 에어비앤비 숙소 80% 이상에는 주방 시설이 구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에어비앤비는 음식체험 트렌드 부상에 맞춰 아시아태평양 지역 저명한 스타셰프 4명을 선정해 '에어비앤비 키친 오브 아시아(Airbnb Kitchens of Asia)'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파트너십을 체결한 셰프는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한국 유현수(Tony Yoo), 인도 마니시 메로트라(Manish Mehrotra), 태국 이안 키티차이(Ian Kittichai), 일본 코우 켄테츠(Koh Kentetsu)다. 이들은 아시아 대표 휴양지를 모티브로 여행자들이 숙소에서 간단한 현지 식재료(10개 이하)로 30분 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초간단 레시피를 선보인다. 여기에 4개 휴양도시에서 요리솜씨가 뛰어난 현지 호스트도 특별 레시피를 제공한다.

여기에 에어비앤비는 음식 체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다양한 식음료 트립을 제공한다. 인도 델리에서 점심 식재료를 직접 채집해 요리하고 한국 가정집에서 전통식 가정식 요리를 배울 수 있는 것.

샤오금홍(Siew Kum-Hong) 에어비앤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에어비앤비 키친 오브 아시아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최고 셰프 4인과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함께 요리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여행자들은 에어비앤비 숙소나 집에서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에 쉽게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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