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한 슈퍼마켓에 설치된 피코크 판매 매대에서 현지인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한 슈퍼마켓에 설치된 피코크 판매 매대에서 현지인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그동안 유통채널로서 해외 현지에 점포를 개설해오고 있는 이마트가 이번에는 자사의 대표적인 가정간편식(HMR) 브랜드인 피코크를 앞세워 홍콩과 미국에서 한식 세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마트 사상 처음으로 '마켓 플레이스(Market Place)', '제이슨스(Jasons)', '쓰리식스티(3hree Sixty)', '웰컴(Welcome)' 등을 운영하는 홍콩 최대의 슈퍼마켓 체인인 웰컴社와 정식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9월 22일부터 이 업체의 각 체인 점포에 정식 입점해 피코크 제품 판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피코크 상품 안내문.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피코크 상품 안내문.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지난 3월에 웰컴과 파트너쉽을 맺고 웰컴사의 슈퍼마켓 57개점에 피코크 순두부찌개, 묵은지 김치찌개, 삼계탕, 순희네 빈대떡, 낙지볶음밥, 피코크 한반(즉석밥) 등 107개 한식 메뉴 판매에 돌입한다.

이번 론칭을 시작으로 현지 고객들의 반응을 보며 판매 점포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홍콩 수출금액은 올해 6억원, 내년에는 4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피코크의 품질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웰컴사는 이번에 이마트가 수출하는 피코크 상품을 '엔드캡(End-Cap. 진열대의 돌출매대 부분으로 주동선과 맞닿아 있어 가장 눈에 띄는 프리미엄 진열 공간)'에 피코크 별도 ‘존(Zone)’을 마련해 상품을 진열하고 최소 6개월 동안 상시 판매할 예정이다.

게다가 이마트는 피코크를 시작으로 베트남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등 해외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한 노브랜드와 이마트 e브랜드를 오는 10월 이후에 웰컴사 전점(총 338개점. 홍콩 322개/마카오 16개)에 판매하는 등 수출 성과를 단계적으로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크 미국 판매 제품. 사진=이마트 제공
유통업체들이 포화상태인 국내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공을 들인 결과, 잇따라 제품 수출이나 현지 매장 출점 등의 형태로 세계화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코크 미국 판매 제품.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또 미국법인(Emart America, Inc)은 이마트 간편식을 위한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생산한 상품을 25일부터 미국 중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중동부 주요 도시는 한인과 아시아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 아틀란타, 시카고, 텍사스 등이다.

이마트는 미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하는 만큼 제조사인 이마트를 밝힘으로써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상품 라벨을 ‘Emart PK’로 변경해 론칭한다.

판매망은 美 중동부 지역 아시안푸드 최대 총판 중 한 곳과 파트너쉽을 통해 중동부 지역 1000여개 슈퍼마켓에 우선 공급하며, 10월 중에는 서부 지역 600~700곳으로 추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육류 성분이 함유된 식품 수입이 어렵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물류비, 맛의 현지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지 국탕 제조 전문 공장에서 주문자 생산 방식으로 생산해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부터 상품 기획 및 개발을 시작해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쳤다. 한국 피코크 상품의 레시피를 기본으로 육류 같은 미국 현지의 풍부한 원재료를 사용해 한국 피코크 상품 이상의 맛을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과 고객 분석을 통해 한국에서 500g이던 제품을 미국판으로는 550g으로 늘리는 등 미국 상황에 맞게 증량을 하고 시제품을 3번 이상 생산하는 등 심혈을 기울였다.

한편 이마트는 지난 2013년 해외국가로는 최초로 홍콩 '파켄샵(Park n Shop)'에 PL과자, 라면, 고추장 등 35개 품목을 수출했다. 지난 8월에는 미국 LA에 소재한 'MBC아메리카나'에서 피코크 삼계탕을 시범 판매했다. 당시 피코크 삼계탕은 방송을 통해 40분 만에 3만불 상당의 준비 물량이 완판될 만큼 반응이 뜨거웠다. 이마트 몽골 1호점에도 피코크 50개 품목을 지속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 노일식 대표(사진 왼쪽)와 유진텍 몽골리아LLC 이준호 회장이 프랜차이즈 계약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알에스 제공
롯데지알에스 노일식 대표(사진 왼쪽)와 유진텍 몽골리아LLC 이준호 회장이 프랜차이즈 계약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알에스 제공

롯데리아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외식 기업 ‘롯데지알에스(대표 노일식)’의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가 지난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유진텍 몽골리아LLC와 몽골 진출 프랜차이즈 협약식을 가졌다.

몽골 파트너사인 유진텍 몽골리아LLC는 외식 및 시네마 운영 기업으로 이날 계약 체결 후 현지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20여개의 롯데리아를 오픈할 계획이다.

롯데지알에스는 해외 진출 교두보인 아시아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2013년 4월 미얀마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한국 대표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오픈 했다. 이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라오스에 이어 이번 몽골 진출 계약을 체결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직접 투자는 초기에 많은 인력 및 자금이 투입되는 반면 마스터 프랜차이즈 사업은 파트너사의 현지 경영 노하우와 롯데지알에스㈜ 프랜차이즈 사업 역량을 접목하여 조기에 시장 안착 및 수익성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롯데지알에스는 현재 해외 7개국에서 총 289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별로는 베트남 212점, 인도네시아 32점, 중국 16점, 미얀마 18점, 캄보디아 5점, 카자흐스탄 4점, 라오스 2점이 있다.

보해양조는 지난 21일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 병(약 10만 달러)을 중국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보해양조 제공
보해양조는 지난 21일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 병(약 10만 달러)을 중국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사진=보해양조 제공

토종 주류업체인 '보해양조(대표 임지선)'는 세계 최대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보해양조는 지난 21일 잎새주와 복받은 부라더 등 15만병(약 10만 달러)을 중국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1차 수출물량으로, 지난 5월 알리바바 라이브 방송을 통해 100여개 업체로부터 주문을 받은 부라더 소다와 보해 복분자, 매취순 등 보해 대표제품들을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중국 현지 파트너인 JHE GLOBAL과 중국 온라인 유통업체인 알리바바 입점을 준비했다. 알리바바 그룹은 마윈 회장이 이끄는 유통전문 기업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유통업체다.

보해양조 측은 JHE GLOBAL과 협업을 통해 이뤄낸 알리바바 입점이 매출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JHE GLOBAL은 한국의 우수한 제품을 소개하는 중국 업체로 지난 2015년에도 담양한과를 알리바바에 입점시켰다.

한과업체 ‘아루화’는 알리바바 입점 후 한과 500만개를 수출해 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알리바바는 담양한과의 우수성을 믿고 120억원 어치의 담양한과 2000만개를 주문했지만 생산량 한계 때문에 500만개를 수출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보해양조는 이번 알리바바 입점을 통한 중국 수출이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 입점 자체가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해양조는 알리바바가 검증한 제품을 바탕으로 15억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중국 유통망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구 1억2000명의 하남성에 보해양조 제품 전시장을 9월 중 개장한다. 여기서는 주류도매상은 물론 일반 소비자들도 보해양조 제품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인도네시아 빵 제조 및 유통회사 PT Nippon Indosari Corpindo Tbk.(이하 NIC)로부터 1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사진은 사우리아라비아의 8번 매장인 블러바드몰점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인도네시아 빵 제조 및 유통회사 PT Nippon Indosari Corpindo Tbk.(이하 NIC)로부터 1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사진은 사우리아라비아의 8번 매장인 블러바드몰점 모습. 사진=넥스트데일리 DB

커피프랜차이즈전문점 '카페베네'는 인도네시아 빵 제조 및 유통회사 PT Nippon Indosari Corpindo Tbk.(이하 NIC)로부터 1차 투자를 유치했다고 지난 21일 전했다.

NIC는 1955년에 설립된 빵 제조 및 유통회사로 인도네시아 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내 대표적인 베이커리 브랜드 ‘사리로티’를 보유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NIC와 9월 20일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9월 중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이백만불의 1차 투자를 받을 예정이다. 2017년 4분기부터 카페베네 전 매장에 ‘사리로티’ 브랜드의 베이커리를 독점 판매한다.

NIC는 카페베네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을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는 2016년 기준 대만·일본·미국·사우디 등 전 세계 지역에 걸쳐 국내 해외 진출 외식업계 중 독보적으로 많은 531개의 해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만 대만·몽골·말레이시아 등에 각각 추가로 3개 매장을 오픈했다.

특히 카페베네는 몽골 올란바토르 시내의 전체 커피 매장 80개 중 23개를 운영해 약 30%의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12월 사우디에 오픈한 블루바드점은 오픈 한달 만에 매출 2억원을 돌파해 중동 지역 커피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보인바 있다.

아가방앤컴퍼니가 지난 16일 오픈한 중국 청두 소재 왕푸징 복합쇼핑몰. 이 쇼핑몰에 입점한 아가방갤러리 왕푸징 2호점 오픈을 맞아 초청된 현지 유아동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
아가방앤컴퍼니가 지난 16일 오픈한 중국 청두 소재 왕푸징 복합쇼핑몰. 이 쇼핑몰에 입점한 아가방갤러리 왕푸징 2호점 오픈을 맞아 초청된 현지 유아동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아가방앤컴퍼니 제공

한편 유아패션용품 기업인 ‘아가방앤컴퍼니(대표 신상국)’는 중국 내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통해 중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가방앤컴퍼니는 대표 브랜드 편집숍 아가방갤러리가 최근 중국 청두 왕푸징(王府井) 백화점에 왕푸징 1호점이 입점한 데 이어, 지난 16일 왕푸징 복합쇼핑몰에 왕푸징 2호점을 오픈했다.

이번 입점을 시작으로 아가방앤컴퍼니는 웨이신(위챗), 광고, 전시, 현장 프로모션 등을 통해 중국 내 브랜드 인지도를 극대화하고, 제품 소재와 안전성 면에서 경쟁력을 높여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현지화, 매장 인테리어 차별화 등을 통해 매장을 방문한 가족들이 패션뿐만 아니라 한 공간 안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등을 핵심 요소로 내세워 중국 시장 내 수요를 이끌어 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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