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살인개미' 박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유입경로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일 오후 '붉은 독개미' 최초 발견지점인 부산항 감만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약제를 살포했다고 밝혔다.

약제 살포 전 기존 컨테이너를 소독해 다른 곳으로 옮기는 작업이 이뤄졌으며 야적장 위에 특수 페인트로 경계선을 만들어 독개미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정부는 붉은 독개미 완전 박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방역복을 착용한 현장 관계자들은 아스팔트 아래 흙을 따로 모아 약제를 뿌리기도 했다.

또 정부는 오는 12일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해당 야적장 전체를 일제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붉은 독개미 군집 서식 여부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한편 붉은 독개미는 지난달 28일 이곳에서 처음 발견됐으며 다음 달 10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개미집이 추가로 나왔다.

다만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아직까지 붉은 독개미의 유입경로를 파악하지 못했다. 본부 관계자는 "붉은 독개미가 언제 어디서 들어왔는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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