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인도네시아로 눈 돌린 ‘롯데’…현지 재계 2위 살림그룹과 온라인 합작법인 설립, ‘2023년에 매출 1조원’

발행일시 : 2017-10-10 00:00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롯데 초기 화면. 사진=인도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롯데 초기 화면. 사진=인도롯데 제공>

최근 사드 배치에 따라 중국 정부가 노골적으로 롯데를 중심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한 제재를 장기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롯데마트를 철수키로 하는 대신 인근 우호국가 시장 개척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인구 2억6000만명에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지역 온라인 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한 것이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그룹과 살림그룹이 각각 50%씩 출자해 설립한 인도롯데 대표는 롯데그룹에서, 부대표는 살림그룹에서 맡기로 했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최초로 ‘몰인몰(Mall In Mall)’ 콘셉트를 도입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현지 홈쇼핑 1위 홈쇼핑업체인 레젤(Legel) 매장이 온라인몰 내 또 다른 온라인몰로 입점했다. 1000개에 달하는 정품 브랜드 매장들은 국내 오픈마켓 형태로 판매된다.
 
앞으로 롯데는 현지 최대 패션기업 MAP의 ‘스포츠 플래닛’과 최대 도서 쇼핑몰 등을 추가로 입점시키는 등 종합쇼핑몰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롯데는 또 설화수·라네즈·에뛰드·토니모리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한국 중소기업 상품의 해외 판매를 지원하는 K-Shop 매장을 아이롯데 안에 오픈한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롯데 초기 화면. 사진=인도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아이롯데 초기 화면. 사진=인도롯데 제공>

K-Shop은 한국 롯데닷컴과 연계한 역직구 형태의 사업모델이다.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중소기업 상품을 인도네시아 현지고객에게 판매해 수출에 기여하는 한편 한류 전도사로서의 역할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롯데는 주 타깃 지역인 자카르타에서 들어온 주문에 대해 현지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를 거점으로 오토바이(iBike)로 신속 배송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8월부터 시작된 프리 오픈 기간 동안 ‘롯데마트 상품 자카르타 3시간 배송서비스’를 구현해 이미 자카르타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롯데는 L포인트(L.POINT)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해 기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 회원과 아이롯데의 온라인 회원제를 통합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멤버십 혜택을 제공한다.

아이롯데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는 롯데백화점 1개점, 롯데마트 42개점, 롯데리아 30개점, 엔제리너스 3개점, 롯데면세점 2개점(공항점, 시내점)과도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편의점 ‘인도마렛’ 1만1000개점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식품·물류·유통·통신·자동차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살림그룹과의 합자 효과도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사업은 2015년 기준 4조20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전체 유통업에서 0.7%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경제지표들이 한국의 2000년대 초반과 매우 비슷한 상황이며 온라인 시장도 초기단계여서 향후 시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인도롯데 직원들. 사진=인도롯데 제공 <롯데그룹은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 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인 ‘아이롯데(ilotte)’을 공식 오픈한다고 9일 밝혔다. 인도롯데 직원들. 사진=인도롯데 제공>

이재관 인도롯데 대표는 “한국에서 쌓은 롯데 유통 노하우와 살림그룹의 현지 마케팅 파워를 결합한 시너지를 바탕으로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 급성장 중인 인도네시아 온라인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2021년 매출액 5000억원 달성과 흑자전환에 이어 2023년에는 매출액 1조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도네시아 온라인쇼핑몰 사업 진출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글로벌 다양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2월 싱가포르에서 앤써니 살림(Anthony Salim) 살림그룹 회장을 직접 만나 오픈마켓 등 합작사업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2013년부터 ‘한-인도네시아 동반자 협의회’ 경제계 의장을 맡으며 인도네시아 진출의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인구 2억6000만명(세계 4위)의 기회의 땅 인도네시아 공략을 위해 롯데는 2008년부터 유통과 화학부문 위주로 투자를 집중한 결과 지난해 기준 해외 매출액 약 15%를 인도네시아에서 거두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동남아시아 대표 석유화학기업 타이탄(Titan Chemicals)을 공들여 인수하면서 인도네시아 현지 석유화학업계에도 진출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타이탄(LC 타이탄)은 지난해 7월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약 4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상장한 바 있다.

 정영일 기자 (wjddud@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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