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팅

운전자 필요 없는 로봇택시용 AI 컴퓨터…최고 레벨 자율주행차 성능 발휘

발행일시 : 2017-10-12 00:00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의 개발은 여러 차례 시도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구현되기 어려웠다. 그러나 엔비디아가 그 구현에 한발 다가섰다.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GTC 유럽(GTC Europe)’에서 엔비디아가 완전자율주행 로봇택시 개발을 위해 설계된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컴퓨터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코드명 페가수스(Pegasus)로 레벨5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NVIDIA DRIVE PX) AI 컴퓨팅 플랫폼을 확장한 초당 320조 회의 연산이 가능해 이전 버전인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대비 10배 이상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

로봇택시용 AI 컴퓨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 <로봇택시용 AI 컴퓨터,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는 고성능 AI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엔비디아 볼타(NVIDIA Volta) 아키텍처 기반의 임베디드 GPU를 탑재한 엔비디아의 최신 자비에(Xavier) 시스템온칩(SoC) 프로세서 2개와 별도의 차세대 GPU 2개, 딥 러닝과 컴퓨터 비전 알고리즘의 가속화를 위한 하드웨어가 결합되어 있다. 페가수스 시스템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막대한 연산 기능을 제공하면서 크기는 자동차 번호판 정도에 불과해 에너지 소모 및 비용을 대폭 감소시킨다.

페가수스는 업계의 최고 안전 등급인 ASIL D 인증에 맞게 디자인되었으며, CAN(controller area network), 플렉스레이(Flexray), 16개의 카메라/레이더/라이다/초음파 전용 고속 센서, 여러 개의 10Gbit 이더넷 커넥터 등 다양한 자동차용 입출력 장치로 구성되어 있다. 통합 메모리 대역폭의 경우 초당 1테라바이트를 상회한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페가수스는 운전자가 탑승할 필요가 없으며, 운전자를 위한 자동차 핸들, 페달, 미러도 없어 차량 내부가 거실이나 사무실과 같은 느낌을 주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한 새로운 차량의 등장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또한 탑승자의 요구에 따라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하므로 노약자와 장애인을 포함해서 모두에게 이동성을 제공한다.

출•퇴근을 위한 이동 중에도 업무, 휴식, 식사, 수면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주행 중 피로나 부상 혹은 주의력 분산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으며, 도로 안전 강화 및 정체 완화,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중인 토지도 활용할 수 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플랫폼은 레벨2+, 레벨3 기능을 제공하는 단일 모바일 프로세서 구성부터 완전한 레벨5 구현을 위한 여러 개의 모바일 프로세서 및 전용 GPU 조합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하다. 이러한 다양한 시스템 구성이 단일의 오픈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상에서 실행되므로, 차량 제조사 및 1차 부품업체의 경우, 고속도로에서의 오토크루즈(AutoCruise) 시스템부터 두 지점 간 이동을 위한 오토쇼퍼(AutoChauffeur) 시스템은 물론 완전 자율주행 차량을 위한 페가수스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자율주행 솔루션에 대해 개발에서 프로덕션 단계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는 방대한 엔비디아 AI 컴퓨팅 솔루션 제품군 중 하나이다. 데이터과학자는 데이터센터 내 엔비디아 DGX-1(NVIDIA DGX-1) AI 슈퍼컴퓨터 상에서 딥 뉴럴 네트워크를 트레이닝하고 별다른 어려움 없이 매끄럽게 차량 내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상에서 이를 실행할 수 있다. 통일된 아키텍처를 사용해 데이터센터에서 실행한 엔비디아 드라이브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라이브러리 및 도구를 그대로 차량 내 추론 실행에 활용할 수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차량 연결(cloud-to-car) 접근 방식 덕분에 차량이 수명 주기 내내 무선 업데이트를 받아 새로운 기능 및 역량을 추가할 수 있다.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플랫폼에 기반해서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225개의 파트너사 가운데 25개 이상의 업체들이 엔비디아 CUDA GPU를 이용해 완전자율주행 로봇택시를 개발 중이다.

엔비디아의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무인 자동차는 새로운 라이드 쉐어링 및 카 쉐어링 서비스의 등장을 가능케 할 것이다. 사무실, 거실 혹은 호텔 객실 같은 느낌의 새로운 자동차 유형이 등장할 것이다. 여행객들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 및 여정 중간에 하려는 활동에 따라 원하는 종류의 자동차를 부르기만 하면 된다. 우리 사회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페가수스는 2018년 하반기부터 엔비디아 자동차 분야 파트너사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엔비디아 드라이브웍스(NVIDIA DriveWorks) 소프트웨어 및 엔비디아 드라이브 PX 2 시스템 구성은 자율주행 차량 및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 중인 개발업체들에게 현재 공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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