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8개월 남은 GDPR 컴플라이언스에 대응하려면 산업별 특성, 기업 상황,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종합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마련이 시급해지고 있다.

히타치 밴타라(Hitachi Vantara)는 자동차 사고 관리 회사 액시던트 익스체인지(Accident Exchange)에 기업 전용 클라우드 및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HCP(Hitachi Content Platform)’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액시던트 익스체인지가 생성 및 수집하고 보유한 데이터를 보다 잘 관리하여 유럽 일반 개인정보보호법인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과 같은 새로운 산업 규제를 준수할 수 있게 된다.

액시던트 익스체인지는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AIS(Automotive and Insurance Solutions) 그룹의 자회사로 2004년 설립되었다. 이 회사는 사고로 손상된 자동차의 수리를 관리하면서 사고를 겪은 고객을 위해 대체 차량을 대여한다. 지금까지 액시던트 익스체인지는 조직 데이터의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분리된 상태로 여러 개별 기술에 기반을 둔 전통적인 데이터 관리 방식에 따라 운영되었다. 특히 데이터 생산자 및 소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기존 데이터 및 기술 사일로(Silo)는 데이터의 관리 및 거버넌스를 매우 어렵게 만들었다.

액시던트 익스체인지는 HCP를 데이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통합하여 보험 청구 데이터의 관리를 간소화하고, 관계자 및 제 3자와의 소통을 보다 쉽고 정확하며 효율적으로 만들었다. HCP 솔루션은 데이터 생성 애플리케이션에서 파일을 추출하여 각각의 청구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저장한다. 이는 각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대해 품질 감사 추적을 보장해 주며, 향후 시행될 GDPR과 같은 법규를 준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액시던트 익스체인지는 HCP를이용해 통화 기록에서 엔지니어의 충돌 사고 보고서까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를 통제하고 증거 문서의 변경을 방지하고,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삭제하며, 고객의 세부 정보를 익명화하면서 동시에 보험 및 금융 산업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

HCP는 조직이 오브젝트 스토리지, 파일 동기화 및 공유, 클라우드 스토리지 게이트웨이, 정교한 검색 및 분석 기능을 결합해 긴밀하게 통합되고 단순하면서도 스마트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솔루션을 만들 수 있게 한다. 대규모 스케일, 멀티 스토리지 계층, 강력한 보안성, 클라우드 기능 및 멀티테넌시를 제공한다. 장기간 데이터 보관이 가능하고 내장형 데이터 보호 메커니즘을 지원해 스토리지 기술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HCP는 전통적인 스토리지 및 클라우드 스토리지 프로토콜뿐만 아니라 타사 소프트웨어 파트너사들의 활발한 커뮤니티를 통해 광범위한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 HCP는 각 워크로드에 대해 별도 시스템을 유지할 필요가 없으며, 기존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클라우드/IoT 어플리케이션과 같은 최신의 어플리케이션의 적용을 쉽게 해 준다.

히타치 밴타라의 글로벌 콘텐츠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비즈니스 담당 부사장인 피터 스요베르(Peter Sjoberg)는 “보험과 금융 서비스처럼 규제가 매우 엄격한 산업에서는 GDPR과 같은 새로운 규정을 채택할 수 있는 직원과 예산을 보유한 경우가 많지만, 모든 조직이 그렇지는 않다”라며, “히타치 밴타라 포트폴리오의 가치는 데이터 아키텍처의 유연성을 갖추고 품질에 집중한 데이터 관리에 주력한다는 점에 있다. 이는 모든 업계에 해당되며, 비즈니스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GDPR과 같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열쇠이다”고 말했다.

이향선기자 hslee@next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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